Untitled Document

 

 

 

 

 

 

 

 

 
작성자 晳 翁
작성일 2018-08-04 (토) 06:58
IP: 211.xxx.109
외교문서 압수 수색
 

외교문서 압수 수색


외무장관까지 지낸 김용식이 장관 되기 오래전 홍콩 영사로 초임 발령을 받고 이승만 대통령 집무실로 인사를 갔다. 프란체스카 여사가 영어 사전을 주고 외교 전문(電文)을 암호로 만드는 법을 가르쳐줬다고 한다. 신생 국가의 사정이 이랬나 싶다. 그런데 홍콩 영사는 잘못 배웠는지 본부 암호문을 해독하지 못했던 모양이다. 영사는 '내용을 알려 달라'며 되물었다고 한다. 그러자 본부는 그냥 '암호문을 무시하라'고 초짜 외교관에게 퉁을 줬다. 외교 전문 암호가 탄로 날 수 있었다. 허술했던 나라였지만 외교 암호는 지켰다.

▶2010년 폭로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미 외교문서 25만건을 방출했다. 세계가 뒤집혔다. 상대국이 알면 안 되는 은밀한 내용이 수두룩했다. 당시 외교 차관이 주한 미국 대사를 만나 중국 외교관 한 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홍위병 출신' '가장 무능하고 오만한 관리'라고 했다는 것까지 폭로됐다. 나중에 두 사람이 만났을 때 참 난감했을 것 같다.

▶많은 나라는 대개 30년이 지나면 외교문서 기밀을 풀기도 한다. 그러나 국익에 계속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하면 공개하지 않는다. 중국은 2004년, 건국 후 처음으로 외교문서 기밀을 해제하면서 6·25전쟁 관련은 빼놓았다. "북한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였다. 일본도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외교문서를 공개했으나 독도(獨島)처럼 한국과 향후 협상하며 불리할 수 있는 문서는 지금껏 움켜쥐고 있다.

▶그제 검찰이 외교부 청사를 압수 수색해 국제법률국, 동북아국, 기획조정실 세 곳에서 여러 외교문서를 가져갔다. 일제 강제징용·위안부 피해자 소송을 놓고 법원행정처와 외교부 사이에 '재판 거래'가 있었는지 알아본다는 것이다. 개인 비리가 아니라 외교 현안과 얽혀 수사관이 외교부를 뒤지는 일은 처음이다. 검찰은 "한·일 간 외교문서가 아니라 대법원과 외교부 간의 문서가 수사 대상"이라고 했다. 외교부는 "공개 자료를 뺀 외교부 문서 95%가 기밀을 담을 수 있다"고 했다.

▶외교는 총성 없는 전쟁이다. 때로는 속임수도 쓰고 제3국 정보도 팔아야 유리한 고지를 먼저 밟을 수 있다. 한국은 외교 기밀을 검사들이 얼마든지 보는 나라가 됐다. 우리 외교관은 앞으로 외국에서 정보를 제대로 얻을 수 있겠나. 외국 외교관과 속을 털어놓는 대화가 될까. 외교로 생존해야 하는 나라에 '외교 자살골'이 연달아 들어가고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8/03/2018080302659.html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13981 멋진 당신의 인생 남궁진 2018-10-21
13980 박목월 시인과 그의 아들 이야기 정테홍 2018-10-21
13979 경기시니어앙상블 제25회 정기연주회 사진 舍廊房 2018-10-20
13978 무려 136년간 무허가 건물이었던 세계적인 명소 세계일보 2018-10-20
13977 10월 제철 과일 감, 환절기 필수 영양이 가득 Hidoc.com 2018-10-20
13976 가을의 끝자락에서 그리움을 맑은샘 2018-10-20
13975 삶의 무게란? 이순범 2018-10-20
13974 종교 멸절 北에도 신앙의 기적을 晳 翁 2018-10-20
13973 영광의 원천인 피와 눈물과 땀 老翁化龍 2018-10-19
13972 가을이 오는 풍경 포토친구 2018-10-19
13971 가을 아닌 가을, 먹어서 버티자 Kormedi.com 2018-10-19
13970 겸재 정선 금강산 그림 285년 만에 세상에 나와 Newsis 2018-10-19
13969 학교 떠난 아이에게 현금 20만원 晳 翁 2018-10-19
13968 작은 '자비를 실천한 필립 이야기’ 연 수 2018-10-18
13967 좋은 하루 되세요 남궁진 2018-10-18
13966 JSA '자유 왕래' 晳 翁 2018-10-18
13965 英 해리왕자 부부 첫 아이 '미국인' 될까 연합뉴스 2018-10-17
13964 피부, 모발…노화 방지에 좋은 먹을거리 komedi.com 2018-10-17
13963 美大 입시 석고 데생의 '단골 모델' 조선닷컴 2018-10-17
13962 변치 않는 마음 이순범 2018-10-17
13961 관광 대국 일본 晳 翁 2018-10-17
13960 여유와 휴식을 위한 음악 맑은샘 2018-10-16
13959 손 열심히 씻어도 잘 안 닦이는 부위는 어디? 헬스조선 2018-10-16
13958 중국 상하이에 지하 18층짜리 최고급호텔 서울신문 2018-10-16
13957 오늘같이 좋은 날에도 연 수 2018-10-16
13956 '점' 유감 晳 翁 2018-10-16
13955 단풍절정 이룬 한계령 Newsis 2018-10-16
13954 삼월회 모임 사진 여섯장 舍廊房 2018-10-15
13953 숟가락 놓는 날 이순범 2018-10-15
13952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 남궁진 2018-10-15
13951 다음 단계 사랑의 편지 2018-10-15
13950 영원한 대장 김창호 晳 翁 2018-10-15
13949 돌아오지 못한 산악인들…47년간 이어진 안타까운 조난사 연합뉴스 2018-10-14
13948 체리·아몬드… 잠 잘 오게 하는 음식 헬스조선 2018-10-14
13947 인생이란 만남의 연속 Newsis 2018-10-14
13946 마지막까지 남는 친구 연 수 2018-10-14
13945 미완의 제국, 가야의 수수께끼 (1~2부) 퇴 우 2018-10-13
13944 인생 80, 만족함을 알아야 한다 老衰翁 2018-10-13
13943 녹차, 사과…심장에 좋은 뜻밖의 먹을거리 komedi.com 2018-10-13
13942 OECD 결핵 1위 晳 翁 2018-10-13
13941 자칫 실명으로…‘황반변성’ 주의하세요 Kormedi.com 2018-10-12
13940 금요산책 올림픽공원 모임 사진 다섯장 舍廊房 2018-10-12
13939 아무도 미워하지 맙시다 연 수 2018-10-12
13938 세월아 너만 가거라... 남궁진 2018-10-12
13937 내 멋진 친구에게... 老衰翁 2018-10-12
13936 노벨상 대국 일본의 힘 조선닷컴 2018-10-12
13935 제주 관함식(觀艦式) 晳 翁 2018-10-12
13934 내일도 체감온도 뚝..서울 아침 7도, 바람 쌩쌩 Newsis 2018-10-11
13933 건강에 좋은 바나나, 이런 사람들에겐 독(毒) fnnews.com 2018-10-11
13932 이목회 모임 사진 한장 舍廊房 2018-10-11
12345678910,,,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