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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晳 翁
작성일 2017-11-01 (수) 11:06
IP: 222.xxx.49
'둘째 배경'

   

'둘째 배경' 원칙


1998년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명예박사 학위를 받기 위해 도쿄를 방문했다. 이 여사는 현직 대통령 부인이지만 일등석을 사양하고 이등석을 이용했다. '(외환 위기로) 나라가 이 지경이니 돈을 아껴야 한다'는 이유였다. 이 사실을 청와대는 바로 생색내지 않았다. 3개월 뒤 청와대 소식지에 실린 게 알려졌다.

▶1995년 김영삼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가 베이징 세계여성대회에 참석했다. 손 여사는 기조연설을 하고, 리펑 당시 중국 총리와 오찬을 함께했다. 이례적이었다. 하지만 손 여사가 한·중 간 현안 해결에 기여했다는 식의 홍보는 없었다. 손 여사는 여기서 클린턴 미국 대통령 부인 힐러리도 만났다. 손 여사는 "미국 의료 개혁을 힐러리가 맡아 한다고 해서 그걸 높이 평가했더니, 그녀가 '제가 아니라 남편이 하는 것'이라고 모든 공을 클린턴에게 돌려서 놀랐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지난 8월 서울서 열린 중국 화가 치바이스(齊白石) 작품전을 관람했다. 사드 문제로 양국 관계가 긴장됐을 때였다. 여기서 김 여사는 추궈훙 중국 대사와 환담했다. 9월엔 추 대사 부부가 청와대를 방문, 치바이스 작품 도록을 선물했다.

▶어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공식 브리핑에서 김 여사의 이 활동을 사드 문제가 풀린 배경의 하나로 설명했다. 그는 "(양국 간) 내부 신뢰에 관한 변화가 있었다. 치바이스 전시회 때 대통령 영부인이 몰래 가서 중국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다. 영부인이 친서를 보내주시고, 친서 교환하면서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했다. 청와대 다른 고위 관계자도 문 대통령에 대한 중국의 신뢰를 합의의 첫째 배경으로 설명한 후 "둘째로 김정숙 여사가 치바이스전 관람하고 중국 대사에게 성의 보였던 부분을 중국이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좀체 보지 못한 특이한 풍경이었다.

▶김 여사가 그 나름대로 움직인 것이 사드 문제 해결에 작게라도 영향을 미쳤을지는 모른다. 하지만 국익이 맞부딪치는 국가 간 외교 현장은 이런 식으로 무엇이 결정되지 않는다. 중국은 '이만하면 얻을 만큼 얻었고, 한국을 길들일 만큼 길들였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김 여사의 공(功)이 있다면 청와대가 나서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알려진다. 그게 자연스럽고 '효과'도 더 크다. 그걸 못 기다린다. 대통령 부인이 '이런 걸 발표해 달라'고 하지 않았을 것이다. 누군가 기획했다면 이런 게 '아부'다. 중국은 사드 보복으로 피눈물 흘린 수많은 사람에게 유감 표명 한마디 없다. 청와대는 공치사보다 이들을 먼저 위로했으면 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0/31/20171031032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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