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작성자 세계일보
작성일 2019-09-26 (목) 07:16
IP: 211.xxx.188
사라진 홋카이도의 섬



  사라진 홋카이도의 섬  


일본은 섬나라다. 본토인 혼슈(本州)는 세계에서 7번째 큰 섬이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다음으로 크다. 섬나라이기 때문일까, 주변 바다를 모두 제 것이라고 한다.

200해리 기준을 적용하는 배타적경제수역(EEZ)은 448만㎢에 이른다. 88만㎢인 중국보다 5배 크다.

일본 바다는 왜 이렇게 넓은 걸까. 그것 역시 제국주의 시대의 산물이다. 가는 곳마다 “일본 땅”이라며 깃발을 꽂은 탓이다. 요나구니(與那國)섬. 최서단인 이 섬은 대만에 바짝 붙어 있다.

최동단인 미나미토리(南鳥)섬. 태평양 한가운데에 좌초한 배처럼 떠 있는 섬으로, 본토와 너무 멀어 EEZ를 원으로 따로 그린다. 최남단을 이루는 암초섬 오키노토리(沖鳥)는 필리핀 해역에 있다.

일본은 이 섬을 1931년 일본제국 영토로 편입했다고 주장한다. 이 섬도 과거에는 일본 땅이 아니었다.

1987년 벌어진 ‘콘크리트 사건’은 유명하다. 오키노토리 암초가 사라질까 걱정한 일본은 콘크리트 보강 공사를 했다. 중국은 아직도 이 섬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일본이 포기할까. 그럴 리 만무하다. 포기하는 순간 엄청난 천문학적인 이익이 증발하고 말 테니.

그런 일본에 암초 하나가 사라졌다. 일본 홋카이도 북쪽 끝에 붙은 ‘에산베 하나키타’ 소도. 홋카이도 본섬에서 약 500m 떨어져 있는 암초다. 2014년 일본의 영해 기점으로 삼아 이름을 부여한 158개 섬 중 하나다.

1987년 만해도 1.4m 높이로 해수면 위로 머리를 내밀고 있었다. 해도에도 표시되어 있다. 그런데 지난해 11월 “섬이 사라졌다”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 조사한 결과, 일본 해상보안청은 그제 “섬이 보이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섬이 있던 자리에는 너울만 일렁이고 있었다. 파도와 유빙에 침식된 것이다.

사라진 에산베 하나키타. 영해 경계선을 500m 물려야 한다. 영해 면적은 0.03㎢ 좁아진다. 지금쯤 타산을 따지고 있을 게다. 영해를 포기할지, 또 콘크리트 공사를 할지를 두고.

‘바다 욕심’이 많은 일본. 암초만 보면 “일본 땅”이라고 우긴다. 독도를 “일본의 다케시마”라고 하는 것도 그런 버릇 때문일까.

강호원 논설위원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15744 체한 것 같은데, 심근경색이라고? 헬스조선 2019-10-30
15743 벌거벗은 대통령 세계일보 2019-10-30
15742 인생이 별거냐 즐겁게 살자 퇴 우 2019-10-30
15741 삐삐의 추억 동아닷컴 2019-10-30
15740 동행의 기쁨 연 수 2019-10-30
15739 地下權 晳 翁 2019-10-30
15738 '국회의원 정수 늘리기' 꿈도 꾸지 말라 조선닷컴 2019-10-29
15737 가슴으로 듣는 로맨틱 세미클래식 맑은샘 2019-10-29
15736 좋은 하루 되세요 남궁진 2019-10-29
15735 알 바그다디 제거 동아닷컴 2019-10-29
15734 서 있는 인간에게 걷기가 진짜로 좋은 이유 hidoc.co.kr 2019-10-29
15733 칠레의 분노 세계일보 2019-10-29
15732 가을로의 초대 연 수 2019-10-29
15731 특공 군견 晳 翁 2019-10-29
15730 ◈ 2019년 11월에 만나는 우리들 모임을 알려드립니다 KG 50 2019-10-28
15729 Stephen Collins Foster / Old Black Joe 맑은샘 2019-10-28
15728 혈압약, 밤에 먹어야 효과 좋다 komedi.com 2019-10-28
15727 액셀 더 밟는 황색 신호 동아닷컴 2019-10-28
15726 내 고운 친구야 남궁진 2019-10-28
15725 지옥 맛! 세계일보 2019-10-28
15724 허목과 송시열의 일화 이순범 2019-10-28
15723 컨테이너 밀입국 晳 翁 2019-10-28
15722 편경(編磬) 사랑의 편지 2019-10-28
15721 영화 속 주옥같은 OST(클래식 기타 연주) 맑은샘 2019-10-27
15720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남궁진 2019-10-27
15719 감사하는 삶 이순범 2019-10-27
15718 감기야 독감이야?…다른 점과 대처법 komedi.com 2019-10-27
15717 脫 중국 공장 철수 동아닷컴 2019-10-27
15716 동영상으로 보는 여의도 맑음회 모임 연 수 2019-10-27
15715 워싱톤 동창모임 사진 한장 舍廊房 2019-10-27
15714 ‘내로남불’ 처방전 세계일보 2019-10-27
15713 작은 베품이 큰기쁨으로 연 수 2019-10-27
15712 이종환의 '과학 입국' 집념 晳 翁 2019-10-27
15711 삼월회 모임 사진 넉장 舍廊房 2019-10-21
15710 영상마당 - 그리움만을 남겨놓고 맑은샘 2019-10-21
15709 목에 박힌 생선가시, 맨밥 '꿀꺽' 삼켰다가는 낭패 헬스조선 2019-10-21
15708 가시로 만든 둥지 사랑의 편지 2019-10-21
15707 日 왕실의 삼종신기 동아닷컴 2019-10-21
15706 독감예방접종 맞으면 심장병 뇌졸증까지 예방 헬스닷컴 2019-10-21
15705 '정치 풍자' 내로남불 晳 翁 2019-10-21
15704 인생 80은 내리막길이 아닙니다 퇴 우 2019-10-21
15703 나이 들면 암보다 무서운 ‘노인성 폐렴’ hidoc.co.kr 2019-10-20
15702 친구 같은 가을바람~~~ 老朋友 2019-10-20
15701 경기시니어앙상블 정기연주회 KG 50 2019-10-20
15700 [영상음악] Saddle The Wind (Lou Christie) 맑은샘 2019-10-20
15699 장미꽃을 보면 모두들 기분이 좋을까? 연 수 2019-10-20
15698 영화음악 / 팝 명곡을 피아노 선율로 맑은샘 2019-10-19
15697 담 안에 또 담 조선닷컴 2019-10-19
15696 "없다" 시리즈 / 없다... 없다... 이순범 2019-10-19
15695 나이 든 사람에게 나는 '노인 냄새' 헬스조선 2019-10-19
1,,,1112131415161718192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