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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 수
작성일 2019-11-12 (화) 08:18
IP: 211.xxx.240
회고, 나이 90이 된 첫날 - 김동길





회고, 나이 90이 된 첫날 - 김동길
 

오늘은 내 나이 90이 된 첫날입니다.

옛날에는 60 회갑만 되어도 오래 산다고 했는데,
70 지나 80 지나 이제 90이라니 이게 웬 말입니까?

좀 부끄럽기도 하고,좀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나는 나이 열여덟에 시골 국민학교 교사로 인생을 시작하여 대학에 다닐 때에는 주일학교(Sunday school) 교사였고,

대학을 졸업한 뒤에는 중.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고, 그 뒤에는 대학의 전임강사가 되었고, 은퇴하기까지 교편을 잡고 후배들을 가르쳤습니다.

4년 동안 국회의원 노릇을 했지만, 사람들은 나를 '의원'이나 ‘대표’라고 부르지 않고 ‘김교수’라고 불렀습니다.

나는 그 오랜 세월 제자들이나 후배들에게 무엇을 가르쳤는가?

그것을 한 번 요약해 보았습니다.

(1) 거짓말을 하면 안 돼.
(2) 남의 말을 하지 말라.
(3) 굽히지 말고 떳떳하게 살라.
(4) 남을 괴롭히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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