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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헬스조선
작성일 2020-06-14 (일) 09:20
IP: 183.xxx.151
여름철 고개드는 감염병 ‘A형 간염’…예방법은?



    여름철 고개드는 감염병 ‘A형 간염’

     
    여름을 앞둔 지금, ​오염된 물과 음식이 일으키는 ​‘수인성(水因性) 감염병’을 주의하자.

    특히 치료제가 없는 ‘A형 간염’을 신경 써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달부터 본격적인 하절기를 맞아 수인성 감염병 증가에 대비해 10월 4일까지 전국 시·도와 시·군·구 보건소와 함께 비상방역 근무 체계를 운영 중이다

    수인성 감염병 중 가장 대표적인 종류로는 ‘A형 간염’이 있다. 과거에는 개인위생이 나빠 생긴다고 여겨졌지만, 최근 20년간 우리나라 20~40대 성인층에서 발병률이 급증하는 양상이다.

    위생 수준이 열악했던 60~70년대에는 자연면역이 형성됐지만, 1990년대 후반부터 위생수준 향상으로 A형 간염 바이러스 노출기회가 적어졌다. 따라서 소아 청소년, 젊은 성인의 항체 보유율이 떨어졌다.

    소아는 백신 접종률이 높아 항체 보유율이 증가하고 있지만, 항체를 보유하지 않은 세대가 나이 들면서 현재 30~40대 발병이 증가하는 것이다.

    오염된 물과 음식으로 전염되는 급성 간염

    A형 간염 바이러스가 유발하는 A형 간염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해 걸린다.

    주로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대변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 등을 섭취하거나 감염된 환자와 밀접 접촉하면서 감염되며, 오염된 식수원이나 급식 등으로 인해 집단으로 발병하기도 한다.

    증상은 ‘급성’ 간염 형태로 나타난다.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균 28일의 잠복기를 거쳐 피로감이나 메스꺼움과 구토, 발열, 식욕부진, 우측 상복부의 통증 등 일차적인 전신증상이 나타난다. 일주일 이내에 콜라색의 소변과 탈색된 대변, 전신이 가려운 증상 등 특징적인 황달 징후가 나타난다. 보통 황달이 발생하게 되면 2주 정도 지속되며 이전에 나타났던 전신증상은 사라지게 된다.

    소아의 경우 무증상이거나,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6세 미만 소아는 70%가 무증상이고 약 10%에서만 증상이 발생하는 반면, 성인은 70% 이상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급격히 간성뇌증으로 진행되는 전격성 간염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예방이 최선…항체검사로 진단·면역 유무 확인

    A형 간염이 의심되는 경우 채혈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는 대개 감염 15~45일 후 출현하는데 ▲ 출현 후 3~6개월 지속되는 ‘항A형 간염 바이러스 면역글로불린M(이하 IgM) 항체’ ▲ ​lgM 항체 출현 1~2주 내에 나타나 평생 지속되면서 재감염을 막는 면역항체인 ‘항A형 간염 바이러스 면역글로불린G(이하 IgG) 항체’로 구분된다.

    간염 연관 증상과 IgM 항체를 검출하여 A형 간염을 진단하는데, 항체의 출현시기에 따라 초기 음성을 보일 수 있다.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두 항체 검사를 함께 연속적으로 실시하여 A형 간염을 진단하기도 한다.

    아직까지 A형 간염 바이러스 치료약은 개발되지 않았다.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요법이 주된 치료며, 고단백 식이요법과 간에 휴식을 주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심한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입원 치료를 하여 증상을 완화시켜주기도 한다.

    치료제가 없는 만큼, A형 간염은 예방이 가장 중요한 질병이다.

    GC녹십자의료재단 최리화 전문의는 "A형 간염은 직접적인 치료약이 없는 만큼 예방이 최선인 질병”이라며 “개인위생 관리와 함께 조개류 섭취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A형 간염 바이러스는 85도 이상에서 1분간 가열해야 불활화되기 때문에끓인 물을 마시거나, 조개류는 90도에서 4분간 열을 가하거나 90초 이상 쪄서 먹는 등 충분히 익힌 음식을 섭취하는 것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특히 지난해 있었던 A형 간염 대유행의 주요 원인이 오염된 조개젓이었던 것으로 드러난 만큼, 조개섭취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A형 간염 예방과 전파 차단을 위해 안전성이 확인된 조개젓만 섭취하고, 조개류는 익혀먹는 등 A형 간염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

    A형 간염 예방 수칙은 ▲ 안전성이 확인된 조개젓 섭취 ▲ 조개류 익혀먹기 ▲ 요리 전, 식사 전, 화장실 다녀온 후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 안전한 물 마시기 ▲ 채소나 과일은 깨끗이 씻어 껍질 벗겨 먹기 ▲ A형 간염 예방접종 등이다.

    A형 간염 예방접종은 A형 간염을 앓은 적이 없거나 A형 간염 면역이 없는 경우 6~12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하여 면역을 획득할 수 있다.

    보통 한 번 접종한 후에 백신의 종류에 따라 6~18개월 후 추가 접종을 함으로써 95% 이상의 간염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는 2세 이상의 어린이뿐만 아니라 아직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은 성인에게도 효과가 있다. A형 간염 면역 유무는 항A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 검사를 통한 IgG 항체 보유 여부로 확인할 수 있다.

    최리화 전문의는 “A형 간염이 의심된다면 신속히 항A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 검사로 발병 여부를 진단하고 검사 결과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며 “면역력이 없는 성인은 예방접종을 받을 것이 권장된다”고 말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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