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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 수
작성일 2020-12-01 (화)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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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한 잔 - 하워드 켈리 이야기
   




    우유 한 잔


1880년 여름 미국 메릴랜드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가가호호 방문해 물건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가난한 고학생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온종일 방문판매를 다녔기 때문에 저녁 무렵에는 온몸이 지칠 대로 지쳤고 배도 고팠습니다.

하지만 주머니에는 10센트 동전 하나가 전부였습니다. 그 돈으로는 뭘 사 먹을 수도 없었습니다.

'다음 집에 가서는 뭐 먹을 것을 좀 달라고 해야지.'

"계십니까?"

현관문을 두드리자 예쁜 소녀가 나왔습니다.

부끄러움이 많은 젊은이는 차마 배고프다는 말은 못 하고 물 한 잔 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소녀는 젊은이가 배가 고프다는 사실을 알았고, 큰 잔 가득 우유를 담아 왔습니다.

젊은이는 그 우유를 단숨에 마셨습니다. 그러자 온몸에서 새로운 힘이 솟아나는 듯했습니다.

"우윳값으로 얼마를 드리면 될까요?"

소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럴 필요 없어요. 우리 엄마는 남에게 친절을 베풀면서 돈을 받지 말라고 하셨거든요."

이 말에 큰 느낌을 받습니다.

그동안 공부하면서 학비 마련이 너무 힘들어 모든 것을 포기하려고 했던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날 우유 한 잔으로 젊은이는 어떤 어려움도 헤쳐나갈 수 있다는 새로운 깨달음을 얻습니다.

그로부터 10여 년. 성인이 된 소녀는 그만 병에 걸리고 맙니다. 그 도시의 병원에서는 감당할 수 없는 중병이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큰 도시에서 전문의를 모셔 와야만 했습니다. 이때 참으로 묘한 일이 일어납니다.

인연이란 보이지 않는 어떤 끈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기이하게도 전문의로 찾아온 그 의사의 이름은 '하워드 켈리', 소녀에게 우유를 얻어 마셨던 바로 그 젊은이였습니다.

켈리 박사는 단번에 그 소녀를 알아 보았습니다. 그는 모든 정성과 의술을 동원해 그녀를 치료하기 시작했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중병인 그녀는 켈리 박사의 정성어린 치료로 건강을 되찾습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난 여인은 퇴원을 앞두고 치료비 청구서를 받습니다.

비용이 엄청날 것이라 걱정하며 청구서 봉투를 뜯었지만,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적혀 있었습니다.

"우유 한 잔으로 모두 지불되었음."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그가 바로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설립자인 "하워드 켈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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