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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 수
작성일 2020-03-25 (수) 07:34
IP: 211.xxx.7
노란 민들레의 환한 웃음





노란 민들레의 환한 웃음

 
아이쿠머니 깜짝이야?
잘못하다가 어여쁜 널 밟을 뻔하였다.

어디보자 혹시 밟힌 것은 아니니?
난쟁이 노란 민들레가 방긋 웃는다.

그리고는 밝은 얼굴로 맞아준다.
권사님 저 조금도 안 밟혔어요.

아이고, 큰일 날뻔 하였다야?

권사님 저 정말로 아무렇지도 않아요.
참으로 예쁜 노란 민들레꽃을 맞았다.

어디보자 기다란 줄기가
아주 연약하게 보인다.

작은 빨대처럼 생긴 모습위에
노란 꽃이 피었다.

새봄이 돌아오면
길가에 노란민들레꽃이 많다.

오고가는 분주한 길손들에게
밟힐까봐 걱정스럽다.

어떻게 하다가 무정한
길손들에게 밟히기도 한다.

그러나 으스러진 팔과 다리를
보면서도 빙그레 웃는다.

아마도 방금 밟고 지나간 분들은
꽤나 바쁜가보다.

으스러진 노란민들레꽃을
봄바람이 달려와 위로하여준다.

때마침 꿀벌도 날아와
노란민들레꽃을 살피며 어루만져준다.

불어오는 실바람도 민들레꽃에
상처를 정성껏 돌봐준다.

연신봄바람이 쉼 없이 달려와
상처를 어루만지며 위로하여준다.

노란나비와 흰나비도 찾아와
민들레꽃을 간호하여준다.

모든 사람들이여 길가에
노란민들레꽃을 밟지 말아주세요.

밟혀 눈물 흘리는 민들레꽃에
모습처럼 사람들에 삶에도 존재한다.

우리는 도적과 같으며 강도와 같은
사람으로 그렇게 살지 맙시다.

가난하다고 하찮게 여기며
짓밟는 일 또한 없어야한다.

부자라고 없이 여기며 깔보며
짓밟는 일 또한 없어야한다.

권력자라고 권세를 부리며
짓뭉개는 일 또한 없어야한다.

모든 생명은 참으로 소중하고
반듯이 아껴줘야만 한다.

짓밟아 고소한 마음이라면
이는 사람이 아니요. 짐승이다.

자신만이 기뻐 좋아하며 남에게
상처 주는 사람은 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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