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작성자 세계일보
작성일 2020-03-21 (토) 08:19
IP: 211.xxx.7
마지노선(Maginot Line)



  마지노선(Maginot Line)  


‘마지노선(Maginot Line)’은 더 이상 허용할 수 없는 마지막 한계선을 일컫는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쓰라린 패배를 경험한 프랑스 국방장관 앙드레 마지노가 독일군을 막기 위해 벨기에 국경에서 스위스 국경에 이르는 총연장 약 750㎞의 요새를 만든 데서 유래됐다.

10년에 걸쳐 막대한 자금과 기술, 인력이 투입됐지만 독일군의 우회 전략과 공중전에 무용지물이 됐다.

군사적 의미에서 출발한 마지노선이란 말이 요즘은 경제·사회·외교·정치 등 전 분야에서 자주 등장한다. 코로나19로 세계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졌다. 주요국 증시가 폭락하고, 국내 코스피지수는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1500선이 한때 붕괴됐다. 원·달러 환율도 달러당 1300원선이 위태롭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20달러선을 위협받는다.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총선을 앞둔 정치판은 ‘과반의석’ ‘제1당’이니 하며 마지노선 사수를 놓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안보의 마지노선이라는 군 부대는 민간인에게 뻥뻥 뚫리고 있다.

당초 마지노선이라는 말은 이런 의미가 아니었다. 마지노선은 국경지역인 벨기에 아르덴 지역에서 끊겼다. 1940년 독일군은 이곳에서 탱크부대를 앞세워 울창한 숲을 밀어내고 진군했다. 2차 대전 발발 33일 만에 수도 파리를 점령했다.

독일군 기갑부대에 대비하자는 의견은 참호전에 매몰된 군 수뇌부에 의해 철저히 무시됐다. 1차 대전을 겪고도 프랑스는 구태의연한 방어 전술, 한발 늦은 작전으로 참혹한 패배를 자초했다. 어찌 보면 마지노선은 아무 힘도 발휘하지 못한 무능력한 요새의 대명사였다.

마지노선은 정해진 기준이 있는 건 아니다. 국제무역이나 외교 협상을 흔히 ‘총성 없는 전쟁터’라 부르는 건 생사가 걸린 급박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주변에서 얘기되는 마지노선이 프랑스 사례처럼 무용지물이 될지, 위기를 이겨낸 최후의 보루라는 명성을 지닐지는 우리에게 달렸다.

한 나라의 힘은 국가적 위기 때 발휘된다. 국가전략은 외부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관료화되고, 한발 늦은 결정으로는 어렵다. 무엇보다 심리적 마지노선이 무너지면 국가 존립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김기동 논설위원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 2020년 4월에 만나는 우리들 모임을 알려드립니다 KG 50 2020-02-25
경기50회 동창회 후원금 현황 KG 50 2019-06-18
16771 오준철(吳俊哲) 회원 타계 KG 50 2020-03-31
16770 코로나가 바꿀 세상 晳 翁 2020-03-31
16769 변비를 악화시키는 음식 5가지 hidoc.co.kr 2020-03-31
16768 봄이 오는 길 ~ 당신의 행복도 함께 옵니다 남궁진 2020-03-31
16767 ‘불주사’와 코로나 동아닷컴 2020-03-31
16766 내 인생(人生)을 낭비(浪費)하게 하는 7가지 연 수 2020-03-31
16765 코로나 진단키트 세계일보 2020-03-31
16764 자가격리 하루 7000명씩 눈덩이..방역 '최후 시험대' News1 2020-03-31
16763 미 3명중 2명꼴 자택대기…코로나19 확진 하루새 12만→14만명 연합뉴스 2020-03-30
16762 사람간의 관계 연 수 2020-03-30
16761 여러 친구들 안녕 하십니까? 김화성 2020-03-30
16760 I자 폭락-V자 반등 동아닷컴 2020-03-30
16759 자려고 불 껐더니 두통, 눈 통증… 혹시 '폐쇄각 녹내장'? 헬스조선 2020-03-30
16758 쌀값과 아파트값 세계일보 2020-03-30
16757 노인의 다섯가지 좌절과 여섯가지 즐거움 이순범 2020-03-30
16756 늪에 빠진 손석희 晳 翁 2020-03-30
16755 웃겨서 올립니다 또 화나고요 / 국회의원의 특권 이순범 2020-03-29
16754 좋은 아침 오늘도 행복하세요 남궁진 2020-03-29
16753 코로나19로 지친 몸… ‘3대 실내 건강법’ 지켜라 헬스조선 2020-03-29
16752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글 연 수 2020-03-29
16751 밝고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 맑은샘 2020-03-28
16750 차량 내부 코로나 19 소독법 kormedi.com 2020-03-28
16749 빈 틈 남궁진 2020-03-28
16748 코로나 이긴 97세 할머니 동아닷컴 2020-03-28
16747 봄 Spring 힘찬 도약의 계절 老朋友 2020-03-28
16746 코로나와 진해 군항제 세계일보 2020-03-28
16745 나이에 비(比)해 젊게 사는 노인(老人)들의 공통점(共通點) 연 수 2020-03-28
16744 단 한 사람 때문에 못 바꾸는 탈원전 晳 翁 2020-03-28
16743 중국인이 진미라며 먹었던 천산갑, 코로나 숙주 재확인 조선닷컴 2020-03-27
16742 갑자기 생긴 '후각 상실', 코로나19 증상일 수도 헬스조선 2020-03-27
16741 굿 모닝! 건강관리 잘 하세요 남궁진 2020-03-27
16740 신발 뒷굽만 봐도 건강 상태 알 수 있다 헬스조선 2020-03-27
16739 살아남은 자의 눈물 동아닷컴 2020-03-27
16738 악마의 삶 세계일보 2020-03-27
16737 오늘의 명상 "여유" 연 수 2020-03-27
16736 뻔뻔한 '천안함 괴담' 유포자들 晳 翁 2020-03-27
16735 The Greatest Waltzes Ever - The Elegance 퇴 우 2020-03-26
16734 NBC "韓 코로나 검사비용이 0원이라니…" 감탄 CBS노컷뉴스 2020-03-26
16733 고마운 사람 이순범 2020-03-26
16732 ‘박사방’의 보이스피싱 동아닷컴 2020-03-26
16731 화장실 다녀온 후 몇 방울 똑똑, 대체 왜 그런 걸까? hidoc.co.kr 2020-03-26
16730 사이토카인 폭풍 세계일보 2020-03-26
16729 인 생 길 남궁진 2020-03-26
16728 마스크의 힘 晳 翁 2020-03-26
16727 노란 민들레의 환한 웃음 연 수 2020-03-25
16726 술집의 개와 사당의 쥐 /서구사서(酒拘社鼠) 퇴 우 2020-03-25
16725 집단 면역 동아닷컴 2020-03-25
16724 잡초(雜草) 이순범 2020-03-25
12345678910,,,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