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작성자 동아닷컴
작성일 2020-02-11 (화) 08:25
IP: 211.xxx.132
떨고있는 아프리카



  떨고있는 아프리카  


5일 세네갈 수도 다카르.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에서 공부하는 유학생 13명의 가족들이 “우리 아이들을 대피시키지 않으면 죽게 될 것”이라며 울먹였다.

세네갈 대통령이 “가난한 서아프리카 국가들이 큰 나라들과 비슷한 긴급조치를 취할 수 없다”고 선언하자 가족들이 구출을 호소한 것이다. 우간다 잠비아 수단 등도 자국민 수송을 포기했다.  

▷아프리카에서는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나오지 않았다. 세계 시장에 편입이 더딘 아프리카는 자생적인 감염병이 아니면 그 유행을 용케 비켜가곤 했다. 2003년 사스(SARS) 확진 환자는 1명, 2015년 메르스(MERS) 확진 환자는 5명이었다. 하지만 중국이 ‘일대일로(一帶一路)’를 추진하는 과정에 발생한 이번 우한 폐렴은 예전과는 그 위험 정도가 다르다. 중국 기업이 2005∼2018년 아프리카에 투자한 돈은 약 3000억 달러. 현재 아프리카에는 중국인 100만 명이 거주하고 있고, 중국에서 공부하는 아프리카 유학생은 8만여 명이다.

▷자국민을 어렵게 데려온다 한들 진단할 능력도 부실하다. 지난달 코트디부아르에서 우한 폐렴 의심 환자가 발생했을 때 의료진은 약 7000km 떨어진 프랑스 파리로 바이러스 검체를 보냈다. 아프리카 내 우한 폐렴 진단을 내릴 수 있는 기관은 단 6곳. 격리·치료시설 등 보건의료 인프라도 열악하다. 의료진이 말라리아 홍역 등 다른 감염병과 총력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방역망이 뚫리면 우한 폐렴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수 있다.

▷아시아의 가난한 나라들도 떨고 있긴 마찬가지다. 아시아의 확진 환자는 싱가포르(43명) 태국(32명) 말레이시아(18명) 베트남(14명) 등에서 나왔다. 반면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상대적으로 더 가난한 나라들은 중국 접경국임에도 확진자가 없다. 진단 및 검역체계가 미흡해 드러나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인천에는 날마다 20명의 사망자가 생겨 발인 없는 날이 없고, 각 절에는 불시에 대번망(大繁忙)을 이룬다….’(매일신보·1918년 11월). 스페인독감이 한국에 상륙했던 1918년 인구의 38%인 288만 명이 감염돼 14만 명이 사망했다는 기록이 있다. 2020년 한국, 우한 폐렴이 상륙했다. 미국 일본 프랑스처럼 전세기를 띄워 자국민을 실어올 수 있는 나라가 됐고, ‘PCR 기법’ 시약을 다른 나라보다 앞서 개발해 감염 여부를 신속히 진단하는 등 첨단 방역 시스템으로 대응하고 있다. 국력에 따라 그 국민은 살 수도 있고,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우경임 논설위원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 2020년 3월에 만나는 우리들 모임을 알려드립니다 KG 50 2020-02-25
경기50회 동창회 후원금 현황 KG 50 2019-06-18
16584 감미로운 연주곡 맑은샘 2020-02-26
16583 ‘거리 두기’ 동아닷컴 2020-02-26
16582 가벼운 열·기침… 나도 코로나19? 헬스조선 2020-02-26
16581 자객 공천 세계일보 2020-02-26
16580 봄은 어디쯤에 연 수 2020-02-26
16579 #대구 힘내라 晳 翁 2020-02-26
16578 ‘코로나19’ 오늘 144명 추가 확진, 총 977명…사망자 10명 KBS 뉴스 2020-02-25
16577 Just When I Needed You Most - Dana Winne 맑은샘 2020-02-25
16576 좋은 아침, 함께라서 행복합니다 남궁진 2020-02-25
16575 샤워하면서 세수하기…건강 해치는 의외의 습관 5가지 헬스조선 2020-02-25
16574 “위기에 동맹은 없다” 동아닷컴 2020-02-25
16573 잘 가가라 눈 사람아~~ 老朋友 2020-02-25
16572 바이러스 ‘손자병법’ 세계일보 2020-02-25
16571 인 생 길 이순범 2020-02-25
16570 의료진의 고귀한 헌신 晳 翁 2020-02-25
16569 행복한 상상하면 면역력↑… ‘상상’의 놀라운 치유력 헬스조선 2020-02-24
16568 삶의 다짐 9가지 남궁진 2020-02-24
16567 의료진 감염 동아닷컴 2020-02-24
16566 시련(試鍊) 사랑의 편지 2020-02-24
16565 트로트 열풍 세계일보 2020-02-24
16564 우리 곁에 숨어있는 행복 연 수 2020-02-24
16563 오염된 여론조사 晳 翁 2020-02-24
16562 한 번만 '콜록'해도 눈치… 기침 원인부터 찾으세요 헬스조선 2020-02-23
16561 임영웅 Cover 바램 (노사연) 閑 良 2020-02-23
16560 젊은날 추억의 노래모음 맑은샘 2020-02-22
16559 좋은 아침, 함께라서 행복합니다 남궁진 2020-02-22
16558 ‘고무줄’ 중국 통계 동아닷컴 2020-02-22
16557 감기와 독감, 코로나19와 폐렴... 어떻게 다를까? hidoc.co.kr 2020-02-22
16556 붉은 완장 홍위병 세계일보 2020-02-22
16555 아침의 향기 / 이해인 연 수 2020-02-22
16554 수퍼 전파자(super spreader) 晳 翁 2020-02-22
16553 인체 와 소금 헬스닷컴 2020-02-21
16552 식지 않는 `한국 탈출`…작년 4037명 해외이주 매경닷컴 2020-02-21
16551 달고 기름진 음식, 1주만에 두뇌 망친다 kormedi.com 2020-02-21
16550 코로나19 음모론 세계일보 2020-02-21
16549 마음을 열면 너무 멋진 세상이 연 수 2020-02-21
16548 팬데믹(pandemic) 晳 翁 2020-02-21
16547 '공중화장실 비누'는 더럽다? 아시아경제 2020-02-20
16546 ‘디지털 흔적’ 동아닷컴 2020-02-20
16545 즐거운 하루 되세요 남궁진 2020-02-20
16544 위기의 ROTC 세계일보 2020-02-20
16543 칼레의 지도자들이 보여준 희생 연 수 2020-02-20
16542 혁신을 감옥에 보내려 한 나라 晳 翁 2020-02-20
16541 경재영(景在榮) 회원 타계 KG 50 2020-02-19
16540 매일 무심코 했던 ‘양반다리’ 자세의 실체 hidoc.co.kr 2020-02-19
16539 홍도야 울지마라, 뜨거운 안녕 외 맑은샘 2020-02-19
16538 12월의 유럽 제빵사 조선닷컴 2020-02-19
16537 진정한 우정 '막역지우(莫逆之友)' 퇴 우 2020-02-19
12345678910,,,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