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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晳 翁
작성일 2019-03-09 (토) 07:59
IP: 121.xxx.250
반쪽 카풀(carpool)



반쪽 카풀(carpool)


다들 기억이 생생하다. 그 시절 대도시 늦은 밤이면 택시 잡기 전쟁이 벌어졌다. 야근이나 회식 뒤 집에 가려면 큰길 1차로까지 뛰쳐나가 외쳤다. 합승은 기본이고, 정상 요금의 곱절인 "따블", 네 배인 "따따블"을 불렀다. 어느 어르신이 '따따블'을 부르고 택시 탔는데 기사랑 요금 승강이를 벌이다 "늙어서 말을 더듬은 것"이라 했다는 우스개도 있다.

▶택시 기사에겐 '초호황기'였다. 목적지가 다른 손님 넷을 태우는 '쿼드러플 합승'을 두어 건 하는 밤은 대박이었다. 승객들 원성이 커지자 정부는 1982년 합승을 법으로 막았다. 그러나 그때는 서울 인구가 900만이고 지하철은 1호선밖에 없었다. 택시는 3만대였다. 그 뒤 택시를 늘리고 여러 지하철이 개통되고 마이카 시대가 열리면서 '따따블 시대'도 저물었다.

▶업태는 다르지만 본질은 비슷한 승용차 '합승 모델'이 다시 각광받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 산업으로 떠오른 승차 공유 '카풀' 서비스다. 집마다 한두 대씩 갖고 있는 승용차로 서로가 서로를 돕는다. 소비자의 이동 수단 선택권이 넓어지고 고용 창출 효과도 크다. 여러 사람이 차 한 대를 나눠 쓰면 에너지도 아끼고 공기 오염도 줄인다. 발 빠른 이들이 글로벌 '카풀 사업'을 속속 선보였다. 1위 업체인 미국 우버는 지금 도시 785곳에서 영업 중이다. 우버 기업 가치는 미국 3대 자동차 업체를 합친 것보다 크다.

▶신(新)산업이 뜨면 기존 업계는 필사적으로 버틴다. 택시 기사에게 카풀은 재앙이다. 한국엔 택시가 25만대고, 기사·가족 합해 100만명쯤 된다. 다른 나라도 저항이 거셌다. 뉴욕에선 택시 기사 여럿이 우버에 반대하며 자살했다. 프랑스·독일도 비슷하다.

▶그제 '택시'와 '카풀' 둘 다 살리자는 사회적 대타협 기구가 결론을 냈다. 평일 오전·오후 2시간씩만 출퇴근 시간대에 카풀을 허용한다고 한다. 심야 시간, 토·일요일, 공휴일은 빠졌다. 반쪽 카풀이다. 택시 기사 월급제, 개인 택시 감차(減車) 지원 같은 국민 세금 퍼붓기는 당연히 또  나왔다. 식당 주인 월급을 세금으로 보태주더니 이제 택시 기사 월급도 세금으로 보태줄 모양이다. 말도 안 되는 일이 너무나 많지만 또 하나 추가다. 차량 공유 사업가로 변신한 포털 '다음' 창업자 이재웅은 "(이런 합의라면) 앞으로도 (한국에선) 의미 있는 카풀 업체가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정부는? 이번에도 '사회적 타협' 뒤에 숨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3/08/201903080322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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