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작성자 晳 翁
작성일 2018-11-14 (수) 19:01
IP: 121.xxx.250
남자의 시계
 

남자의 시계


자동차·카메라·오디오가 남자의 3대 장난감이라면, 구두·벨트·시계는 남자의 3대 액세서리다. 한때 최고급 시계는 남자의 재력을 드러내는 물건이었다. 1980년대 기계식 시계 대신 배터리로 가는 시계가 인기를 끌자 판도 변화가 생겼다. 카시오와 스와치 시계가 남자 손목을 점령했다.

▶스마트폰이 시계를 대신하자 시계의 시대는 끝난 듯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몇 천만원짜리 고가 시계 시장이 굉장하다고 한다. 시간을 알려고 시계를 차는 것이 아니라 멋 부리려고 시계를 차는 남자들이 적지 않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소매 속에 있다가 슬쩍 드러나는 멋을 좋아하는 좀 수줍은 사람들이 시계를 좋아한다"고 했다. "과시하려는 사람들은 대개 자동차에 돈을 쓴다"고 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초고가 스위스 시계를 찼다고 해서 입길에 올랐다. 바쉐론 콘스탄틴의 6000만원짜리 모델 '패트리모니'로 보였다. 정작 본인은 "2007년 캄보디아 길거리에서 산 30달러짜리 짝퉁"이라고 해명했다. 시중 반응은 다양하다. "가짜 시계까지 차면서 멋을 부려야 하나"는 말도 나왔다. 짝퉁을 줄까지 바꿔가면서 11년간 찼다는 게 정말이냐고 고개를 갸웃하는 사람도 있다.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은 2000만원짜리 금장 롤렉스를 차고 다녔다. 좌파에서 '블링블링(반짝반짝) 대통령'이라고 비꼬았다. 그의 친구가 TV에 나와 "남자 나이 쉰에 롤렉스 하나 못 차면 실패한 인생 아니냐"고 말해 불난 집에 기름을 부었다. 사르코지가 가죽 밴드에 모양이 얌전한 시계로 바꿔 차니 조용해졌다. 사실은 훨씬 비싼 7000만원짜리 파텍 필립이었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스포티하고 젊어 보이는 태그 호이어를 차고 다녔다. 달라이 라마도 시계 마니아다. 시계를 분해했다가 재조립하면서 스트레스를 푼다고 한다. 선물받은 롤렉스와 파텍 필립을 포함해 15개쯤 갖고 있다고 했다.

▶1932년 4월 29일 아침 윤봉길과 김구는 의거를 앞두고 조찬을 함께했다. 상을 물린 뒤 윤봉길이 김구에게 시계를 건넸다. "조금 있으면 필요 없게 될 물건입니다. 이게 6원짜리이고 선생님 시계가 2원짜리이니 바꾸시지요." '월샘'이라는 상표의 미국 시계였다. 윤봉길은 김구의 회중시계를 품고 폭탄을 던졌다. 두 사람은 숨질 때까지 서로의 시계를 간직했다. 두 시계는 유족들이 각각 보관하고 있다가 2006년 함께 전시되면서 76년 만에 '해후'했다. 진정한 남자들의 시계였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1/13/2018111304178.html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14388 동영상으로 보는 여의도 모음 舍廊房 2019-02-22
14387 맑음회 여의도모임 사진 다섯장 舍廊房 2019-02-22
14386 黃昏(황혼)의 12道 연 수 2019-02-22
14385 섹스폰 가요 명상곡 맑은샘 2019-02-22
14384 오늘도 머문곳마다 행복하세요 남궁진 2019-02-22
14383 지금이 딱 제철…딸기, 한라봉 더 건강하게 먹기 스포츠경향 2019-02-22
14382 포공구덕(蒲公九德) 이순범 2019-02-22
14381 지옥 탈출에 실패한 어느 가족 晳 翁 2019-02-22
14380 불멸의 팝송 맑은샘 2019-02-21
14379 생각지 못하게 체내 독소 늘리는 식품 헬스조선 2019-02-21
14378 내 고운 친구야 연 수 2019-02-21
14377 좋은 하루 되세요 남궁진 2019-02-21
14376 글 무섭게 잘 쓰는 AI 晳 翁 2019-02-21
14375 '타임캡슐'이 된 저습지 조선닷컴 2019-02-20
14374 감성적인 클래식 음악 컬렉션 맑은샘 2019-02-20
14373 굴, 호두…마음 다스리는 먹을거리 kormedi.com 2019-02-20
14372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연 수 2019-02-20
14371 정부의 '외모 평등 출연 지침' 晳 翁 2019-02-20
14370 Super Moon - Tacoma, Seattle 조광석 2019-02-19
14369 손흥민 · BTS · 퀸 조선닷컴 2019-02-19
14368 구름에 달 가듯이 둥글둥글... 정월 대보름 紫 翁 2019-02-19
14367 New Age Best 맑은샘 2019-02-19
14366 링컨과 스탠튼 국방장관 이순범 2019-02-19
14365 췌장암, 폐암 악명 높은 이유…전이 상태 발견이 40% komedi.com 2019-02-19
14364 이재웅의 돌직구 晳 翁 2019-02-19
14363 정월 대보름에는 ‘와작’ 부럼 깨기 남궁진 2019-02-19
14362 삼월회 모임 사진 다섯장 舍廊房 2019-02-18
14361 커피처럼 은은한 샹송 모음 맑은샘 2019-02-18
14360 복이 많은 열 가지 이유 연 수 2019-02-18
14359 일본과 영국의 同異點 조선닷컴 2019-02-18
14358 '야동 볼 권리' 晳 翁 2019-02-18
14357 기본 사랑의 편지 2019-02-17
14356 산 넘어 남촌에서 봄소식이.... 紫 翁 2019-02-17
14355 동유럽 레이건 동상 晳 翁 2019-02-16
14354 '하늘의 호텔' 에어버스 A380, 생산 중단 Newsis 2019-02-16
14353 Yesterday - Placido Domingo 맑은샘 2019-02-15
14352 눈에 생긴 핏줄 방치하면 안구 건조해지고 시력 저하 헬스조선 2019-02-15
14351 일상의 기적 연 수 2019-02-15
14350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명상음악 맑은샘 2019-02-15
14349 신진대사 활발하게 하는 음식 kormedi.com 2019-02-15
14348 긍정으로 '화이팅'하는 하루 보내세요 남궁진 2019-02-15
14347 '농업 일자리 10만 증가' 미스터리 晳 翁 2019-02-15
14346 추위에 미세먼지에 나가기 싫죠? 집에서 10분이면 건강 지킵니다.. 그래픽뉴스 2019-02-14
14345 쌍쌍파티 / 김준규, 주현미 맑은샘 2019-02-14
14344 정월 대보름에는 ‘와작’ 부럼 깨기 Hidoc.com 2019-02-14
14343 무상(無償) 이순범 2019-02-14
14342 "농락당했다" 晳 翁 2019-02-14
14341 대장암 검진, 80세 넘으면 이익 보다 불이익이 더 크다 연합뉴스 2019-02-13
14340 방탄소년단 (BTS) 그래미 어워드 레드카펫 인터뷰 남궁진 2019-02-13
14339 산골짜기의 '辰韓 우두머리' 무덤 조선닷컴 2019-02-13
12345678910,,,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