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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老衰翁
작성일 2018-10-12 (금) 08:41
IP: 211.xxx.59
내 멋진 친구에게...




내 멋진 친구에게...


친구야!  인생 별거 없드라...
이래 생각하면 이렇고,
저래 생각하면 저렇고

내 생각이 맞는지
니 생각이 맞는지 정답은 없드라...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자.
내가 잘나 뭐하고, 니가 잘나 뭐하나.

어차피 한 세상 살다
한줌에 흙으로 돌아갈건데
이 세상 누구도 영원한 삶은 없다네.

화낸들 뭐하고 싸운들 무엇하나
져주는 것이 이기는 것이고

뼈에 박히고 가시가 있는 말들도...
우린 씹어 삼킬 나이와 가슴이 있잖아...

때로는 져주고 때로는 넘어가 주고
때로는 모른척 해주자.

그게 우리 아닌가 어차피 우린 친군데,
그게 무슨 소용있겠나.

이왕 살다 가는 세상 그 무엇이라고~
안 되는거 없고 못할 것도 없다.

여보게 친구, 어느덧 우리 인생도
이제 가을이 되었네 그려...

꽃피는 봄, 꽃다운 청춘

그 좋았던 젊은 날들,
이제 석양에 기울었지만
고운 단풍이 봄꽃보다 낫다네.

돌아보면 험난했던 세월
자네는 어떻게 걸어 왔는가?

모진 세파에 밀려
육신은 여기저기 고장도 나고

주변의 벗들도 하나 둘씩
단풍이 들어 낙엽처럼 떨어져 갈
가을 인생의 문턱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힘든 세월
잘 견디고 무거운 발길 이끌며
여기까지 잘 살아 왔으니.

이제는 얽매인 삶 다 풀어놓고
잃어버렸던 내 인생 다시 찾아
숙제같은 인생 축제처럼 살자.

남은 세월 이제 후회없이 살아가세나.
인생 나이 70~80 넘으면
남과 여, 이성의 벽은 무너지고
가는 시간 가는 순서 다 없어지니..

부담없는 좋은 친구들 만나
말 동무하며 산에도 가고 바다도 가고

마음껏 즐기다 언젠가 나를 부르면
자연으로 흔쾌히 돌아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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