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작성자 조선닷컴
작성일 2018-10-03 (수) 08:29
IP: 211.xxx.59
겉흙 아래 숨어 있던 '초대형 묘역'



 
겉흙 아래 숨어 있던 '초대형 묘역'  


1992년 10월 20일, 유장근 경남대박물관장을 비롯한 조사단은 경남 창원 동면 덕천리에서 발굴을 시작했다. 그곳에 건설 예정이던 육군종합정비창 터에서 지석묘(支石墓)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동검, 덕천리 16호묘, 국립김해박물관)

추수를 끝낸 논밭엔 지석묘로 추정되는 큼지막한 돌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5기는 가까운 거리에 있었고, 1호묘라 이름 붙인 것만 홀로 떨어져 있었다.

11월 1일, 이상길 연구원이 책임 조사원으로 부임하면서 발굴에 속도가 붙었다.

1호묘에 대한 본격적 조사에 앞서 주변을 정리하던 조사원들이 석렬(石列)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예상과 달리 남북으로 62.3m, 동서로 21m나 이어진 정연한 석축이었다.

이어 큼지막한 상석(上石)을 크레인으로 들어 올린 뒤 내부 조사를 진행했다. 주검이 안치되었을 석곽의 바닥은 지하 4m 지점에 있었다.

국내 선사시대 무덤 가운데 가장 깊은 것으로 기록됐다. 중요 유물 발견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이미 도굴된 뒤라 돌화살촉과 대롱옥[管玉] 일부만을 수습할 수 있었다.

이 연구원은 토층 및 유물 출토 양상 등을 근거로 석축이 1호묘의 묘역 시설이라 주장했지만 학계에선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문화재위원회 회의 석상에서 한 위원이 '조선시대 건물지와 중복된 것을 잘못 해석하고 있다'며 핀잔을 준 일은 당시 분위기를 잘 보여준다.

고심 끝에 이 연구원은 발굴 구역 전체의 겉흙을 제거하기로 했다. 지석묘를 발굴할 때 상석 주변만 조사하고 마무리하는 종전 방식에 경종을 울리고 싶었다.

예상은 적중했다. 1호묘의 거대한 경관이 한눈에 들어왔을 뿐만 아니라 자그마한 무덤들이 속속 확인돼 23기로 늘어났다. 16호묘에서는 석검과 함께 동검이 출토됐다.

덕천리에서 이룬 새로운 발견이 기폭제가 되어 그 후 영남 곳곳에서 초대형 묘역을 갖춘 지석묘 발굴이 이어졌다. 그 결과 청동기시대 사람들에게 지석묘란 세상을 뜬 권력자의 무덤이었을 뿐만 아니라 제의(祭儀) 공간이자 기념물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이한상 대전대 역사문화학과 교수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0/02/2018100203459.html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 2019년 7월에 만나는 우리들 모임을 알려드립니다 KG 50 2019-06-26
동창회 유지를 위한 후원금 협조문 KG 50 2019-06-11
경기50회 동창회 후원금 현황 KG 50 2019-06-18
14946 Venezia Noturna / Rondo Veneziano 맑은샘 2019-06-26
14945 좋은 인연 아름다운 삶 연 수 2019-06-26
14944 잘 죽는 것도 실력이다 퇴 우 2019-06-26
14943 살 빼주고 변비 해소까지…여름철 대표 간식 ‘옥수수’ 헬스조선 2019-06-26
14942 졸지에 '은행원' 晳 翁 2019-06-26
14941 미국인 절반, 대북(對北) 선제 핵공격 찬성 조선닷컴 2019-06-25
14940 류현진 2019시즌 연봉, 손흥민 1.89배 매경닷컴 2019-06-25
14939 오늘은 6.25 - [영상] 전우가 남긴 한마디 老朋友 2019-06-25
14938 아- 아 -잊으랴 어찌우리 이 날을... 조광석 2019-06-25
14937 사랑과 추억이 다가오는 팝모음 맑은샘 2019-06-25
14936 눈을 감으면 먼 곳의 연 수 2019-06-25
14935 6.25 한국전쟁 미스터리 10개 퇴 우 2019-06-25
14934 여름 심근경색, 겨울과는 원인 달라… 어떻게 막나? 헬스조선 2019-06-25
14933 AI 직장 상사 晳 翁 2019-06-25
14932 달리는 버스에서 식사까지 즐기는 ‘버스토랑’ Newsis 2019-06-24
14931 좋은 하루, 좋은 시작 남궁진 2019-06-24
14930 들꽃처럼 사랑의 편지 2019-06-24
14929 찻잔 속에 넘치는 갈색의 진한 향기 맑은샘 2019-06-24
14928 스트레스 푸는데 좋은 음식 kormedi.com 2019-06-24
14927 삶이 나에게 주는 선물 연 수 2019-06-24
14926 百歲 時代의 얼굴 퇴 우 2019-06-24
14925 UFO 기밀 브리핑 晳 翁 2019-06-24
14924 음식은 싱겁게, 물은 많이… 신장 건강법 komedi.com 2019-06-22
14923 경쾌한 클래식 모음 맑은샘 2019-06-22
14922 멋진 시간을 보내세요 남궁진 2019-06-22
14921 놓고 싶지 않은 아름다운 손 이순범 2019-06-22
14920 백세시대, 오랫동안 편히 숨쉬려면 '폐'에 관심을 헬스조선 2019-06-22
14919 좋은 인연, 아름다운 삶 연 수 2019-06-22
14918 "아무나 못준다" '친미 감별사' 변신한 F-35 세계일보 2019-06-22
14917 전라북도 교육감 晳 翁 2019-06-22
14916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남궁진 2019-06-21
14915 Music for Spring 맑은샘 2019-06-21
14914 비 오는 날의 일기 연 수 2019-06-21
14913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의사가 쓴 글 이순범 2019-06-21
14912 어느 답답한 사람 이야기 퇴 우 2019-06-21
14911 양파는 왜 암 예방에 좋을까..“냄새보다 건강이 우선” komedi.com 2019-06-21
14910 탈북자가 휴대폰부터 찾는 시대 晳 翁 2019-06-21
14909 Fantastic Piano Vol.3 맑은샘 2019-06-20
14908 "싸가지가 없다" 라는 말의 유래 이순범 2019-06-20
14907 면역력 떨어지는 여름 ‘대상포진’ 주의보 헬스조선 2019-06-20
14906 좋은사람과 따뜻한 사람 연 수 2019-06-20
14905 몰리면 치받는 손혜원식 대응 晳 翁 2019-06-20
14904 투키디데스의 함정(Thucydides's Trap) 老朋友 2019-06-19
14903 연모 / 박우철 이순범 2019-06-19
14902 Serenade to Summertime - Paul Mauriat 맑은샘 2019-06-19
14901 사천왕寺, 신라 문무왕의 승부수 조선닷컴 2019-06-19
14900 겨자씨 한알 만한 믿음 연 수 2019-06-19
12345678910,,,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