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작성자 조선닷컴
작성일 2018-05-09 (수) 07:44
IP: 211.xxx.109
산꼭대기에 묻힌 신라 最古 철갑옷



 
산꼭대기에 묻힌 신라 最古 철갑옷  


1982년 2월, 최종규 경주박물관 학예사는 안재호 연구원과 함께 유적 지표 조사에 나섰다.

대상지는 1951년 도로 공사 중 청동기와 철기가 출토된 적이 있는 불국사역 주변이었다.

현장 여기저기를 둘러보던 최 학예사의 시야에 야트막한 야산 하나가 들어왔다.

범상치 않은 느낌을 받곤 지체 없이 야산을 오르던 중, 정상에 조금 못 미쳐 나무뿌리 사이로 노출된 토기 1점을 발견했다.

경주박물관은 조사단을 꾸려 3월 1일 긴급 발굴을 시작했다. 토기 발견 지점에 있는 1호 묘에서는 토기 4점과 철기 8점이 더 출토됐다.

이어 구릉 정상부에서 무덤 2기가 확인됐다. 모두 좁고 길쭉한 형태였는데 상대적으로 큰 3호 묘는 길이가 8m에 달했다. 산정(山頂)에 이토록 큰 무덤이 있으리라 예상하지 못했기에 기대는 더욱 커져갔다.

무덤 내부 흙을 조금씩 파내자 초유의 유물이 쏟아져 나왔다. 2호 묘에서는 길이 80cm 안팎 쇠창 26점이 바닥에 쫙 깔려 있었고, 3호 묘에서는 쇠창 25점 이외에 갑옷 두 세트가 출토됐다.

철판을 일일이 망치로 두드려 만든 부품을 쇠못으로 조립한 것으로, 어깨와 목을 보호하는 견갑과 경갑까지 갖춘 것이었다. 신라에서 가장 오래된 갑옷이, 그것도 2점이나 온전한 상태로 발굴된 것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최 학예사는 이 무덤이 조양동 목곽묘에 후속하는 4세기 무렵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무덤의 구조나 출토된 유물에서 신라적 색채가 엿보임을 지적하는 한편, 특이한 무덤 입지를 주목했다.

이 무덤에 묻힌 신라인들은 자신들의 높은 지위를 드러내고자 다른 사람들처럼 평지에 무덤을 쓰지 않고 산정을 묘지로 선택한 것으로 해석했다.

한반도의 4세기는 격변 시대였다. 크고 작은 나라 사이에서 벌어진 통합 전쟁에서 신라는 살아남아 끝내 패권을 차지한다. 구정동 산정에 묻힌 신라인들도 그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것은 아닐까?

그 무렵 오랜 시행착오 끝에 완성한 철갑옷 제작 기술은 신라인들에겐 승리로 이끄는 '믿을 만한 구석'이었던 것 같다.

이한상 대전대 역사문화학과 교수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5/08/2018050803338.html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14180 어느 겨울날, 세가지 깨달음 연 수 2019-01-16
14179 Don`T Forget To Remember - Bee Gees 맑은샘 2019-01-16
14178 흔적 없이 사라진 고분군 조선닷컴 2019-01-16
14177 치매는 나이 먹어 늙어서 생기는 병이 아닙니다 남궁진 2019-01-16
14176 코로 들어온 초미세먼지, 혈관 타고 바로 뇌를 공격한다 인포그래픽 2019-01-16
14175 '포토라인(photoline) 인민재판' 晳 翁 2019-01-16
14174 온종일 칼칼, 콜록콜록… 미세먼지 배출에 좋은 음식 헬스조선 2019-01-15
14173 언제나 행복가득, 건강하세요 남궁진 2019-01-15
14172 나 자신이 즐거울 수 있도록 하자 연 수 2019-01-15
14171 하늘의 철로를 달리는 기관차 조선닷컴 2019-01-15
14170 日에 배치되는 영·프 군함 晳 翁 2019-01-15
14169 이월회 분당모임 사진 6장 舍廊房 2019-01-14
14168 Giovanni Marradi 의 환상의 멜로디 맑은샘 2019-01-14
14167 후회하지 않는 삶은 없습니다 연 수 2019-01-14
14166 빈털터리 아주머니 사랑의 편지 2019-01-14
14165 시진핑 말 받아적는 김정은 晳 翁 2019-01-14
14164 항상 처음처럼 변함 없는 마음 紫 翁 2019-01-13
14163 친구야! 놀자 ! 연 수 2019-01-13
14162 멋진주말 보내세요 남궁진 2019-01-12
14161 광명의 길 (인연) 이순범 2019-01-12
14160 환상의 무드 연주 음악 맑은샘 2019-01-12
14159 "화를 내어도 하루, 웃어도 하루" 연 수 2019-01-12
14158 '王'에게 무례한 죄 晳 翁 2019-01-12
14157 경기고 총동창회 정기총회 및 신년교례회 사진 KG 50 2019-01-11
14156 미래의 노후 연 수 2019-01-11
14155 정치는 쇼다? 晳 翁 2019-01-11
14154 정약용 하피첩(霞帔帖) 경매서 7.5억 퇴 우 2019-01-10
14153 무거운 짐을 내려 놓면 다른 세상이 보인다 남궁진 2019-01-10
14152 인연 (因緣) 연 수 2019-01-10
14151 금메달 심석희가 겪은 지옥 晳 翁 2019-01-10
14150 Old Pop Song 모음 맑은샘 2019-01-09
14149 겨울 제철 과일, 귤·석류·유자… 몰랐던 '건강 효능' 헬스조선 2019-01-09
14148 공감가는 명언 이순범 2019-01-09
14147 5500년 前 한강변 신석기 마을 조선닷컴 2019-01-09
14146 할리우드 스타 샌드라 오 晳 翁 2019-01-09
14145 Alte Kameraden - 독일군가 한글자막 퇴 우 2019-01-08
14144 당신이 몰랐던 변기보다 더러운 물건들 MSN 2019-01-08
14143 찬물 마시는 버릇 흡연보다 나쁘다! 퇴 우 2019-01-08
14142 시간은 세 가지 걸음이 있다 연 수 2019-01-08
14141 행복은 언제나 마음속에 있는 것 남궁진 2019-01-08
14140 대통령 집무실 이전 晳 翁 2019-01-08
14139 올해 첫 Cyber 모임 사진 여섯장 舍廊房 2019-01-07
14138 혈관건강에 좋은 음식은 어떤 게 있을까 kormedi.com 2019-01-07
14137 너그러운 사람이 되는 방법 연 수 2019-01-07
14136 고장없이 가는 세월 이순범 2019-01-07
14135 “흥선대원군의 삶 · 당시 역사 재조명되길” 문화일보 2019-01-07
14134 작은 돌 사랑의 편지 2019-01-07
14133 Don't forget to remember me/윤형주, 김세환 맑은샘 2019-01-06
14132 진정한 행복과 성공은 ... 老衰翁 2019-01-06
14131 韓國人 전부가 백번 천번 읽기를 기원하며 이순범 2019-01-06
12345678910,,,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