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작성자 晳 翁
작성일 2018-03-19 (월) 05:54
IP: 211.xxx.109
2Y2R 세대
 

2Y2R 세대


한 사람이 교통법규 위반으로 딱지를 떼게 됐다. 경찰한테 "내 칠십 생일날인데 좀 봐달라"고 했다. 사람들이 모여들어 지켜봤다. 경찰은 무표정하게 과태료 고지서를 작성하고는 건넸다.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위반한 사람은 "너무하네" 하면서 차에 올라타 고지서를 펼쳐 봤다. 거기엔 '생신 축하합니다. 어르신'이라 적혀 있었다. 이것이 실제 있었던 이야기인지는 확인해보지 못했다.

▶현실은 좀 다른 것 같다. 은퇴한 동창을 만났더니 헬스클럽 열심히 다닌다면서 "너도 빨리 헬스 등록해. 육십 전에 등록하면 육십 넘어도 계속 다닐 수 있지만 육십 넘기면 등록을 아예 안 받아주거든"이라 했다. 나이 든 사람이 물을 흐린다는 것이다. 경로(敬老)는 점점 사라지는 사회다.

▶노인 보는 시선이 싸늘해지고 있다고 한다. 급증하는 노인 인구는 복지 비용을 쓰기만 한다. 그걸 젊은 층이 부담해야 한다. 노인들은 "우리도 일할 수 있다"고 하지만, '졸업이 곧 실업'인 젊은이들의 축 늘어진 어깨를 보면 정년 늦춰달라거나 일자리 만들어달라는 말이 나오기 어렵다. 바야흐로 노인과 젊은이 간 '세대 전쟁'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생물학자 최재천 교수는 백세 인생에서 전반기 50년이 '번식기'라면 후반기 50년은 '번식 후기(後期)'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사람은 번식을 멈추고도 수십 년 더 사는 별난 동물"이라는 것이다('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 그런데 60, 65세에 은퇴하면 유년·청소년기에 노년기를 합쳐 인생 절반은 먹고 노는 체제인데 이것이 어떻게 가능하냐는 것이다. 인간 사회 지탱을 위해서도 은퇴 후에도 일하는 이모작(二毛作)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에선 '젊은 노인'을 '은퇴하기엔 너무 젊은 2Y2R(too young to retire) 세대'로 부른다고도 했다.

▶서울대 김태유 교수도 '은퇴가 없는 나라―국가 경제를 이모작하라'는 책에서 '활동적 고령화(active ageing)'를 주장했다. 젊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은퇴(retire)하지 말고 타이어를 갈아 끼우고(re-tire) 인생 마일리지를 새로 쌓기 시작하자는 것이다. 돈은 좀 덜 받더라도 판단력, 네트워크, 노하우를 살려 노인이 비교 우위를 갖는 직종에 종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것이다. 한 번 쓰고 버리는 볼펜 인생이 아니라 그때그때 지식 잉크를 재충전해 쓰는 만년필 인생을, 젊은 세대에게 업신여김당하지 말고 당당하게 살자는 뜻으로 이해됐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18/2018031801854.html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14500 “인생이란 무엇입니까?” 연 수 2018-10-24
14499 가을엔 살이 꽉 찬 ‘제철 꽃게’ 어떠세요? kormedi.com 2018-10-24
14498 삼국시대 초기의 '투룸' 조선닷컴 2018-10-24
14497 '심신미약 감형' 晳 翁 2018-10-24
14496 서리 내리는 상강에는 따뜻한 국화차를 hidoc.co.kr 2018-10-23
14495 [영상음악]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 閑 良 2018-10-23
14494 오케이, 덕분에~~~! 연 수 2018-10-23
14493 인생은 낙시 Newsis 2018-10-23
14492 메이지(明治) 150년 晳 翁 2018-10-23
14491 항상 건강하세요 남궁진 2018-10-23
14490 고용 재난 속 민노총 조합원만 급증, '민노총의 나라' 되나 조선닷컴 2018-10-22
14489 통증 완화, 감기 퇴치…생강차 효과 Kormedi.com 2018-10-22
14488 오래 사는 비결 연 수 2018-10-22
14487 암살되는 기자들 晳 翁 2018-10-22
14486 뷔리당의 당나귀 사랑의 편지 2018-10-22
14485 레몬 껍질이 가진 놀라운 효능. 레몬 껍질 활용 꿀팁 fomify 2018-10-21
14484 멋진 당신의 인생 남궁진 2018-10-21
14483 박목월 시인과 그의 아들 이야기 정테홍 2018-10-21
14482 경기시니어앙상블 제25회 정기연주회 사진 舍廊房 2018-10-20
14481 무려 136년간 무허가 건물이었던 세계적인 명소 세계일보 2018-10-20
14480 10월 제철 과일 감, 환절기 필수 영양이 가득 Hidoc.com 2018-10-20
14479 가을의 끝자락에서 그리움을 맑은샘 2018-10-20
14478 삶의 무게란? 이순범 2018-10-20
14477 종교 멸절 北에도 신앙의 기적을 晳 翁 2018-10-20
14476 영광의 원천인 피와 눈물과 땀 老翁化龍 2018-10-19
14475 가을이 오는 풍경 포토친구 2018-10-19
14474 가을 아닌 가을, 먹어서 버티자 Kormedi.com 2018-10-19
14473 겸재 정선 금강산 그림 285년 만에 세상에 나와 Newsis 2018-10-19
14472 학교 떠난 아이에게 현금 20만원 晳 翁 2018-10-19
14471 작은 '자비를 실천한 필립 이야기’ 연 수 2018-10-18
14470 좋은 하루 되세요 남궁진 2018-10-18
14469 JSA '자유 왕래' 晳 翁 2018-10-18
14468 英 해리왕자 부부 첫 아이 '미국인' 될까 연합뉴스 2018-10-17
14467 피부, 모발…노화 방지에 좋은 먹을거리 komedi.com 2018-10-17
14466 美大 입시 석고 데생의 '단골 모델' 조선닷컴 2018-10-17
14465 변치 않는 마음 이순범 2018-10-17
14464 관광 대국 일본 晳 翁 2018-10-17
14463 여유와 휴식을 위한 음악 맑은샘 2018-10-16
14462 손 열심히 씻어도 잘 안 닦이는 부위는 어디? 헬스조선 2018-10-16
14461 중국 상하이에 지하 18층짜리 최고급호텔 서울신문 2018-10-16
14460 오늘같이 좋은 날에도 연 수 2018-10-16
14459 '점' 유감 晳 翁 2018-10-16
14458 단풍절정 이룬 한계령 Newsis 2018-10-16
14457 삼월회 모임 사진 여섯장 舍廊房 2018-10-15
14456 숟가락 놓는 날 이순범 2018-10-15
14455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 남궁진 2018-10-15
14454 다음 단계 사랑의 편지 2018-10-15
14453 영원한 대장 김창호 晳 翁 2018-10-15
14452 돌아오지 못한 산악인들…47년간 이어진 안타까운 조난사 연합뉴스 2018-10-14
14451 체리·아몬드… 잠 잘 오게 하는 음식 헬스조선 2018-10-14
12345678910,,,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