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작성자 연 수
작성일 2018-01-19 (금) 05:19
IP: 211.xxx.109
님의 침묵 / 한용운




    님의 침묵 / 한용운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야
    난 적은 길을 걸어서 참어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黃金)의 꽃같이
    굳고 빛나든 옛 맹서(盟誓)는

    차디찬 티끌이 되야서
    한숨의 미풍(微風)에 날어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追憶)은
    나의 운명(運命)의 지침(指針)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러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源泉)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얐습니다.

    제 곡조를 못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沈黙)을 휩싸고 돕니다.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14201 아름다운 연주곡 모음 맑은샘 2019-01-19
14200 몸을 따뜻하게 하는 먹을거리 komedi.com 2019-01-19
14199 고민은 10분을 넘기지 마라 연 수 2019-01-19
14198 수소車 晳 翁 2019-01-19
14197 강혜정 - Que Sera Sera 이순범 2019-01-18
14196 가요반백년 1집 맑은샘 2019-01-18
14195 항상 고맙고 사랑합니다 남궁진 2019-01-18
14194 힘들면 쉬어 가구려 연 수 2019-01-18
14193 국민체조 매일 아침에 퇴 우 2019-01-18
14192 뉴욕 3·1운동의 날 晳 翁 2019-01-18
14191 상선약수 (上善若水) 이순범 2019-01-17
14190 울고넘는 박달재 - 박재홍 맑은샘 2019-01-17
14189 물이 그릇을 탓하더냐~? 紫谷翁 2019-01-17
14188 운동 힘들면 '목욕' 이라도.. 염증 줄이고 대사 증진 kormedi.com 2019-01-17
14187 저무는 을지로 老鋪시대 晳 翁 2019-01-17
14186 어느 겨울날, 세가지 깨달음 연 수 2019-01-16
14185 Don`T Forget To Remember - Bee Gees 맑은샘 2019-01-16
14184 흔적 없이 사라진 고분군 조선닷컴 2019-01-16
14183 치매는 나이 먹어 늙어서 생기는 병이 아닙니다 남궁진 2019-01-16
14182 코로 들어온 초미세먼지, 혈관 타고 바로 뇌를 공격한다 인포그래픽 2019-01-16
14181 '포토라인(photoline) 인민재판' 晳 翁 2019-01-16
14180 온종일 칼칼, 콜록콜록… 미세먼지 배출에 좋은 음식 헬스조선 2019-01-15
14179 언제나 행복가득, 건강하세요 남궁진 2019-01-15
14178 나 자신이 즐거울 수 있도록 하자 연 수 2019-01-15
14177 하늘의 철로를 달리는 기관차 조선닷컴 2019-01-15
14176 日에 배치되는 영·프 군함 晳 翁 2019-01-15
14175 이월회 분당모임 사진 6장 舍廊房 2019-01-14
14174 Giovanni Marradi 의 환상의 멜로디 맑은샘 2019-01-14
14173 후회하지 않는 삶은 없습니다 연 수 2019-01-14
14172 빈털터리 아주머니 사랑의 편지 2019-01-14
14171 시진핑 말 받아적는 김정은 晳 翁 2019-01-14
14170 항상 처음처럼 변함 없는 마음 紫 翁 2019-01-13
14169 친구야! 놀자 ! 연 수 2019-01-13
14168 멋진주말 보내세요 남궁진 2019-01-12
14167 광명의 길 (인연) 이순범 2019-01-12
14166 환상의 무드 연주 음악 맑은샘 2019-01-12
14165 "화를 내어도 하루, 웃어도 하루" 연 수 2019-01-12
14164 '王'에게 무례한 죄 晳 翁 2019-01-12
14163 경기고 총동창회 정기총회 및 신년교례회 사진 KG 50 2019-01-11
14162 미래의 노후 연 수 2019-01-11
14161 정치는 쇼다? 晳 翁 2019-01-11
14160 정약용 하피첩(霞帔帖) 경매서 7.5억 퇴 우 2019-01-10
14159 무거운 짐을 내려 놓면 다른 세상이 보인다 남궁진 2019-01-10
14158 인연 (因緣) 연 수 2019-01-10
14157 금메달 심석희가 겪은 지옥 晳 翁 2019-01-10
14156 Old Pop Song 모음 맑은샘 2019-01-09
14155 겨울 제철 과일, 귤·석류·유자… 몰랐던 '건강 효능' 헬스조선 2019-01-09
14154 공감가는 명언 이순범 2019-01-09
14153 5500년 前 한강변 신석기 마을 조선닷컴 2019-01-09
14152 할리우드 스타 샌드라 오 晳 翁 2019-01-09
12345678910,,,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