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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맑은샘
작성일 2018-01-10 (수) 07:18
IP: 211.xxx.109
사람은 모두 소중하다







사람은 모두 소중하다

조선 시대에 장애인은 어떻게 살았을까?

장애인을 잘 부양하면 포상을 하고 그렇지
않으면 무거운 처벌을 하면서 더불어 사는
공동체 조성에 힘을 썼다.

조선 전기에는 태종, 세종, 단종이 시각장애인
점술가들을 곁에 두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또 맹인은 경문을 읽어 악귀를 몰아내고
수복을 기원하는 독경사란 직업을 갖기도 했고,
악기를 연주하기도 했다.

고구려의 왕산악, 신라의 우륵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불리는 난계 박연.

그는 악기를 조율하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기존의 악보를 한데 모아 책으로 편찬하며
조선 시대의 음악을 재정비하는 데 큰 공헌을
한 인물이다.

박연이 음악에서 대성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재능뿐 아니라 음악에 조예가 깊은
세종의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어느 날 박연이 길을 걷다가 한 장애인을 보았다.
그는 앞을 보지 못하는 맹인이었다.

발길 닿는 대로, 마음가는 대로 가고 싶은 길을
볼 수도 자유롭게 걸을 수도 없는 맹인을 보고
안쓰러운 마음이 든 박연은 그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

마침 조선 시대에는 관현맹인제도를 두어
맹인에게 벼슬과 녹봉을 주어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었다.

다음 날 박연은 세종대왕에게
한 가지 청을 했다.

“옛날 왕은 모두 장님으로 악사를 삼았습니다.

그들은 눈이 없어도 귀로 소리를
잘 살피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버릴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부디 가련한 사람들을 살펴 음악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세종은 그의 청을 흔쾌히 허락했다.

그러고는 봄, 가을에만 했던 녹봉을 해마다
네 번으로 늘리고 벼슬까지 높여 주었다.

그 덕분에 조선 시대의 맹인들은 나름대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며 음악가로도
자리 잡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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