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작성자 老翁化龍
작성일 2018-01-08 (월) 08:01
IP: 211.xxx.109
고람의 '계산포무도(溪山苞茂圖)'



    고람의 '계산포무도(溪山苞茂圖)'



     
    천재가 모두 대가인 것은 아니지만 그림에 남다른 천재성을 보이는 화가는 분명 따로 있다. 조선시대에는 두 사람의 화가가 천재라는 칭송을 받았다.

    한 분은 홍길동전의 저자인 허균이 눈물겨운 애사(哀詞)를 쓴 16세기 나옹(懶翁) 이정(李禎)이고, 또 한 분은 19세기 고람(古藍) 전기(田琦·1825~1854)이다. 공교롭게도 두 분 모두 나이 30에 세상을 떠났다.

    고람 전기는 중인 신분으로 한약방을 경영하면서 지냈기 때문에 별다른 이력이 없다. 다만 시와 그림에 능해 추사 김정희의 문하생들인 우봉 조희룡, 역매 오경석 등과 가깝게 지냈다. 천재성은 누구보다 동시대 화가들이 먼저 알아본다.

    우봉은 고람에 대해 말하기를 그림은 스승에게 배운 바가 없는데 문인화의 오묘한 경지에 들어갔고, 시는 세속을 훌쩍 뛰어넘는 빼어남이 있다며 "고람의 시화는 당세에 짝이 없을 뿐 아니라 상하 100년을 두고 논할 만하다"고 했다.

    감식안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추사조차도 고람에 대해서만은 "스산한 가운데 간략하면서도 담박하여 자못 원나라 문인화의 격조를 갖추었다"고 높이 평가하였다.

    고람의 '계산포무도(溪山苞茂圖)'(사진)를 보면 추사와 우봉의 평에 절로 수긍이 간다. 간결한 구도에 스스럼없는 필치로 단 몇 분 만에 그려낸 것 같은 작품이지만 사의(寫意)가 역력하여 선미(禪味)조차 감돈다.

    나이 스물다섯에 그렸다는 것이 더욱 놀랍다. 이런 그림은 흉내낸다고 되는 것이 아니며 자칫 객기가 드러나 추하게 되고 만다.

    그렇다고 고람이 매번 이렇게 그린 것은 아니었다. 그가 오경석을 위해 그린 '매화초옥도'는 화면 구석구석에 필을 가한 꽉 찬 그림이다. 그는 자신의 천재성을 과시하거나 남발하는 화가가 아니었다. 인품까지 갖춘 천재화가였다.

    그래서 우봉은 고람의 요절에 조시(弔詩)를 바치며 "일흔 살 노인이 서른 살 청년의 죽음을 애도하자니 더욱 슬프다"며 그의 천재성을 안타까워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12/28/2011122802810.html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13603 왕의 죽음에서 왕릉의 건설까지 老老翁 2018-04-21
    13602 대장암의 씨앗 '대장용종' 자꾸 생기는 이유 kormedi.com 2018-04-21
    13601 '갑질' 부부 合作 晳 翁 2018-04-21
    13600 사잇길에서 연 수 2018-04-21
    13599 ‘안락사 캡슐’ 등장…“죽기 원할 때 죽음을 제공하는 기계” Newsis 2018-04-20
    13598 정의당 '100% 명중률' 晳 翁 2018-04-19
    13597 피부암 일으키는 뜻밖의 원인 komedi.com 2018-04-19
    13596 세가지 은혜 연 수 2018-04-19
    13595 경음악모음 - 밤하늘의멜로디 퇴 우 2018-04-18
    13594 변비해결 뚝! 퇴 우 2018-04-18
    13593 천하를 잃어도 건강하면 행복! 衰老翁 2018-04-18
    13592 여배우 최은희 晳 翁 2018-04-18
    13591 천안서 찾은 '잃어버린 고리' 馬韓 조선닷컴 2018-04-18
    13590 한국 최고가수 36인 - 여자가수 편 맑은샘 2018-04-17
    13589 지긋지긋한 변비, 나도 모르는 습관이 악순환 유발 헬스조선 2018-04-17
    13588 황제를 감동시킨 리스트 연 수 2018-04-17
    13587 '깨끗한 얼굴 하고 뒤로는 더러운 짓 했던 ×들' 晳 翁 2018-04-17
    13586 우리가 몰랐던 목성의 ‘진짜 얼굴’… NASA 공개한 새 사진 Newsis 2018-04-17
    13585 매운맛이 가져다 주는 3가지 건강 효과 헬스조선 2018-04-16
    13584 삼월회 모임 사진 여섯장 舍廊房 2018-04-16
    13583 봄이 오면... Newsis 2018-04-16
    13582 한국 최고 가수 36인 - 남자가수 편 맑은샘 2018-04-16
    13581 서울 삼성동 현대차신사옥 환경영향평가 조건부 승인 Newsis 2018-04-16
    13580 춘풍추상 (春風秋霜) 사랑의 편지 2018-04-16
    13579 이런 '댓글 공화국' 또 있나 晳 翁 2018-04-16
    13578 三食, 三樂, 三禮, 六不問, 9 다짐 老衰翁 2018-04-15
    13577 이것이 바로 삶입니다 연 수 2018-04-14
    13576 의외의 입 냄새 원인, 고혈압약·당뇨병… 왜 냄새날까? 헬스조선 2018-04-14
    13575 사드 시위의 '인간 방패' 晳 翁 2018-04-14
    13574 금요산책 올림픽공원 모임 사진 舍廊房 2018-04-13
    13573 '닭 모양 세계지도' 속 한국 위치 참 애매하네 퇴 우 2018-04-13
    13572 인간관계 연 수 2018-04-13
    13571 고추의 건강 효과 kormedi.com 2018-04-13
    13570 장관 하기 쉬운 나라 晳 翁 2018-04-13
    13569 이목회 모임 사진 넉장 舍廊房 2018-04-12
    13568 日 희토류 대박...해저에 전 세계 수백년 사용량 매장 확인 Newsis 2018-04-12
    13567 내가 이런 사람이 되었으면 연 수 2018-04-12
    13566 설탕보다 더 나쁜 액상과당, 어디 많이 들었을까? 헬스조선 2018-04-12
    13565 [동서남북] '야당 福' 있던 대통령 조선닷컴 2018-04-12
    13564 통일부 헛발질 晳 翁 2018-04-12
    13563 트로트 대잔치 - K-POP Stars 옛노래 합창 모음 이순범 2018-04-11
    13562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에 - 클래식모음 맑은샘 2018-04-11
    13561 권력의 단물은 다 받아먹는 참여연대 조선닷컴 2018-04-11
    13560 우리의 얼굴에 웃음이 .... 연 수 2018-04-11
    13559 ◈ 京畿50回 2018年度 定期總會 案內 KG 50 2018-04-11
    13558 혈관 갑자기 '빵' 터지는 동맥류, 알고 계세요? 헬스조선 2018-04-11
    13557 '무술옥사'(戊戌獄事) 晳 翁 2018-04-11
    13556 나이로 살기보다는 생각으로 살아라 老翁化龍 2018-04-10
    13555 나이 들수록 고기 더 챙겨 먹어야 하는 까닭 헬스조선 2018-04-10
    13554 개미 vs 공매도 晳 翁 2018-04-10
    12345678910,,,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