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작성자 晳 翁
작성일 2017-12-05 (화) 10:20
IP: 211.xxx.109
어느 묵념

   

어느 묵념


4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가 시작되기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 제안으로 참석자 전원이 일어나 인천 낚싯배 전복 사고 희생자에 대한 묵념을 올렸다 한다. 그 모습은 영상·사진으로 공개됐다. 대통령 지지자들은 '투표 한 번 제대로 하고 몇 번을 대우받는지 모르겠다'며 감격해 하는 댓글을 올렸다.

▶육지에서 얼마 안 떨어진 바다에서 충돌 사고가 발생해 졸지에 13명이나 숨진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그렇다고 이런 사고가 생길 때마다 청와대가 묵념을 올리겠다는 것인지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인터넷에서 '묵념을 올리는 커트라인(기준)이 무엇이냐'는 반응이 나왔다. 몇 명이 사망하면 청와대에서 묵념을 올리냐는 것이다. 사실 궁금하다. 앞으로 교통사고나 화재 등으로 여러 사람이 숨지면 그때마다 청와대에서 묵념하나.

▶사고가 나자 해경뿐 아니라 해군 함정과 헬기, 해군 특수부대가 총동원됐지만 결과가 크게 달라지진 못했다. 탑승자 22명 가운데 구조된 사람은 7명이었다. 단순 비교하면 세월호 구조자 비율보다 낮았다. 세월호가 그랬던 것처럼 아무리 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 있다. 어쩔 수 없는 일을 어쩔 수 있었던 것처럼 만들어 누군가에게 책임을 씌우는 것은 정치 공격일 뿐이다.

▶새 정부의 사고 대응은 무언가 지나친 면이 있다. 지나쳐서 손해 볼 것 없으니 마음껏 지나치자는 것 같다. 사고가 난 3일 청와대는 문 대통령 동선(動線)과 지시를 실시간으로 공개했다. 국민의 의구심과 언론의 추측성 보도가 없도록 하라는 대통령의 말도 전했다. 낚싯배가 전복돼 사망자가 난 것은 불행한 사고이지만 대단한 의구심과 추측성 보도가 나올 만한 일은 아니다. 왜 지레 그런 걱정을 하는지 모르겠다. 대통령은 이 사고를 '국가의 책임'이라고 했다. 이런 사고를 '국가 책임'이라고 하는 정부는 세계에 없을 것이다. 청와대는 사고 후 위기관리센터를 가동했는데 이것이 국가적 위기인지도 의문이다.

▶정부가 유독 해상 사고에 과민 반응을 보이는 이유를 사람들은 대강 짐작한다. 문 대통령은 전 대통령 탄핵이 결정되자 세월호 현장에 가서 '고맙다'고 썼다. 덕을 봤다는 뜻이다. 실제 세월호를 둘러싸고 벌어진 온갖 정치적 논란과 괴담은 새 정부 출범의 한 원동력이 된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세월호 사건을 연상시키는 사고가 터진 것이다. 그 후의 일을 보면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속담이 연상된다. 낚싯배 충돌 사고 책임을 대통령에게 물을 국민은 없으니 청와대는 북핵과 같은 진짜 국가 위기에 제대로 대처해주기를 바란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04/2017120403088.html

  0
3500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12962 與中野日 晳 翁 2017-12-16
12961 오시한 (吳時漢) 동문 소식 kg 50 2017-12-16
12960 감기 걸리면 왜 ‘물’을 많이 마시라고 할까 hidoc.co.kr 2017-12-15
12959 혈당의 자연조절에 답이 있다 아시아경제 2017-12-15
12958 儀典을 무기 삼는 외교 晳 翁 2017-12-15
12957 ● 야 이 문딩이 홍가넘아 ... ! 2 김 주 성 2017-12-15
12956 이목회 모임 사진 석장 舍廊房 2017-12-14
12955 마음을 열어주는 따뜻한 편지 紫谷翁 2017-12-14
12954 최강 한파 엄습...낮에도 체감 -10℃추위 Newsis 2017-12-13
12953 '한반도 청동기시대'의 존재 증명한 송국리 銅劍 조선닷컴 2017-12-13
12952 "반말 그만 하세요" 晳 翁 2017-12-13
12951 2017년도 송년모임 52명 참석 사진 21장 舍廊房 2017-12-12
12950 "그냥 물 내리지 마세요", 대변으로 확인하는 건강상태 헬스조선 2017-12-12
12949 올드 랭 사인 (Auld Lang Syne) 사랑의 편지 2017-12-12
12948 政爭 드라마 같은 방송 晳 翁 2017-12-12
12947 ● 제주해녀들 뉴욕을 가다 김 주 성 2017-12-12
12946 경기고 50회 동창회 송년모임의 표정 (2017.12.11.) 연 수 2017-12-11
12945 타임지 선정 '2017 영향력 있는 10대'에 이름 올린 韓人 다퇴옹 2017-12-10
12944 ● 악마는 예쁜 모습으로 닥아 온다 김 주 성 2017-12-10
12943 플리바게닝(Plea Bargaining) 晳 翁 2017-12-09
12942    Re..플리바게닝(Plea Bargaining) 조광석 2017-12-13
12941 친구는 나의 스승 이다 이순범 2017-12-09
12940 식후 바로 커피 마시는 습관, 만성 피로 위험 fnnews.com 2017-12-07
12939 서해 앞바다 中 군함 晳 翁 2017-12-07
12938 겨울 되면 기승 ‘노로바이러스’ 주의보 국민일보 2017-12-05
12937    Re.. ● 노로바이러스의 정체 김 주 성 2017-12-05
12936 어느 묵념 晳 翁 2017-12-05
12935 숫자 없는 손목시계, 28년만에 특허권 조선닷컴 2017-12-04
12934 ana yang gazillion bubble show 이순범 2017-12-04
12933 노력 없는 대가 사랑의 편지 2017-12-04
12932 술, 커피 섞어 마시면 안 되는 이유 komedi.com 2017-12-04
12931 '新 事大'? 晳 翁 2017-12-04
12930 따스한 마음 Newsis 2017-12-03
12929 없으면 없는 대로 이순범 2017-12-03
12928 서울시니어스 고창타워에 온지 꼭 한달 안창식 2017-12-03
12927 가보고 싶다...2018년 인기 여행지 TOP 10 Newsis 2017-12-02
12926    Re.. 외국인의 2018년 인기 여행지 TOP 10 다퇴옹 2017-12-02
12925 '천만 년 신비'도 못 피한 온난화…둘로 쪼개진 칠레 그레이 빙하.. Newsis 2017-12-02
12924 "10초만 따라하세요", 腸(장)이 건강해지는 운동법 헬스조선 2017-12-02
12923 국민소득 3만달러 晳 翁 2017-12-02
12922    Re.. 국민 소득 3만 달러! 다퇴옹 2017-12-02
12921 ● 아니 이럴 수가 . . . 김 주 성 2017-12-02
12920    Re..● 아니 이럴 수가 . . . 김 주 성 2017-12-06
12919 일금회 모임사진 석장 舍廊房 2017-12-01
12918 내 멋진 친구에게 이순범 2017-12-01
12917 갑작스러운 추위, 심뇌혈관 질환 발병 위험 높인다 헬스조선 2017-12-01
12916 또 다른 '수요 집회' 400회 晳 翁 2017-12-01
12915 럭셔리한 연말을 위한 파리 최고의 호텔 론리플래닛 2017-11-30
12914 어지럼증 환자 급증…빈혈 탓 아닌 뇌졸중 전조증상일 수도 헬스조선 2017-11-30
12913 단체 초상화로 돈방석 앉은 렘브란트 맑은샘 2017-11-30
12345678910,,,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