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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순범
작성일 2017-12-01 (금) 08:41
IP: 211.xxx.109
내 멋진 친구에게




    내 멋진 친구에게

     
    친구야
    인생 별거 없드라

    이래 생가하믄 이렇고
    저래 생각하믄 저렇고

    내 생각이 맞는지
    니 생각이 맞는지 정답은 없드라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자

    내가 잘나믄 뭐하고
    니가 잘나믄 뭐하노

    어차피 한 세상 살다
    한줌에 흙으로 돌아갈낀데

    이 세상 누구도
    영원한 삶은 없다네

    화낸들 뭐하고 싸운들 뭐하노
    져주는 기 이기는 거고

    뼈에 박히고
    가시가 있는 말들도

    우리 씹어 삼킬
    가슴이 있잖아

    때로는 져주고
    때로는 넘어가 주고
    때로는 모른척 해주자

    그게 우리 아~이가
    어차피 우린 친군데
    그기 무슨 소용있겠노

    이왕 살다 가는 세상
    그 뭣이라꼬~ㅎㅎ

    여보게 친구
    어느덧 우리 인생도
    이제 가을이 되었네그려

    이제는 얽매인 삶
    다 풀어놓고

    잃어버렸던 내 인생
    다시 찾아

    숙제같은 인생
    축제처럼 살자

    꽃피는 봄
    꽃다운 청춘

    그 좋았던 젊은 날들
    이제 석양에 기울었지만

    고운 단풍이
    봄꽃보다 낫다네

    남은 세월 이제
    후회없이 살아가세나.

    인생 나이
    70~80이 넘으면

    모진 세파에 밀려 육신은
    여기저기 고장도 나고

    남과 여
    이성의 벽은 무너지고

    가는 시간 가는 순서
    다 없어지니

    부담없는 좋은 친구들 만나
    말동무 하며

    산에도 가고 바다도 가고
    마음껏 즐기다

    언젠가 나를 부르면
    자연으로 흔쾌히 돌아가세나~~


    - 좋은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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