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작성자 晳 翁
작성일 2017-10-13 (금) 07:21
IP: 211.xxx.109
고교마다 賞 홍수

   

고교마다 賞 홍수


교육을 뜻하는 영어 에듀케이션(education)은 '밖으로'(ex)와 '끄집어내다'(ducere)의 합성어다. 학생들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밖으로 드러나게 하는 것이 교육이다. 그래서 어린 학생일수록 칭찬을 많이 하고 상도 많이 주라고 한다. 어린이날 전교생에게 상(賞)을 주는 초등학교가 늘고 있다. 상 이름도 '편식 안녕상' '애교상' '씩씩 인사상' '밝은 미소상'같이 재치 있고 신선하다.

▶조선시대 서당에서도 그렇게 했다. 학동(學童)들이 천자문, 동몽선습, 십팔사략 같은 책을 뗄 때마다 세책례(洗冊禮)라는 걸 했다. 국수·송편 같은 음식 차려놓고 상을 주며 격려했다. 상은 받는 사람이나 안 받는 학생 모두를 분발하게 한다. 그림 그리는 데 빛나는 학생이 있고, 뭘 만드는 데 뛰어난 학생이 있을 것이다. 소설가나 시인 중에는 어렸을 때 백일장에서 상을 받은 후 글 쓰는 데 취미를 갖기 시작했다는 이가 많다. 이들 각자가 갖고 있는 능력을 골고루 발견해 키워주는 것이 상이다.

▶그런데 요즘 고교는 그러지 않는 모양이다. 상 종류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아졌는데 몇몇 학생이 독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올해 서울대 수시 합격생들이 고교 시절 받은 상이 한 사람당 평균 27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3년 동안 매달 하나씩 상을 받은 셈이다. 어느 학생은 120번이나 상을 탔다. 일주일에 한 번꼴이다. 상 종류도 문학과 예능·과학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이 학생은 고교 3년 내내 교내 무슨 대회만 준비하다 끝났을 것이다.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이런 현상은 3~4년 전부터 나타났다. 입시에서 내신 성적뿐 아니라 각종 대회 수상 실적까지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이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다. 서울대는 입학생 80%를 이렇게 뽑는다. 그러니 고교마다 명문대 합격생 늘리려고 상을 남발한다. 서울의 한 고교는 한 학년에 3년간 3700여 상을 뿌렸다. 심지어 '퍼즐 맞추기 상' 같은 것도 있었다. 처칠은 학창 시절 말썽꾸러기에 낙제생이었다. 생활기록부에 '품행이 나쁜 믿을 수 없는 학생으로, 의욕과 야심이 없다'고 적혀 있다. 그가 이 시대 한국 입시생이라면 갈 대학이 없을 것이다.

▶그 많은 상을 몇몇이 받을 때 지켜보기만 했을 나머지 학생들을 생각하니 답답하다. 그렇게 대학 들어간 학생 절반가량이 대학에 가서는 평균 A학점을 받는다고 한다. 대학은 학생들 취업에 유리하라고 'A학점 공장'이 된 지 오래다. 수상 실적이나 학점만 보면 우리나라는 인재 풍년이다. 과연 그런가.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0/12/2017101203806.html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13324 Tennessee Waltz (1959 ) 이순범 2018-02-17
13323 먹으면 약이 되는 '마늘·참외·양파·고구마' 껍질 헬스조선 2018-02-17
13322 황혼(黃昏)까지 아름다운 사랑 紫谷翁 2018-02-17
13321 Newsis 2018-02-17
13320 [동영상] 설 선물 금메달, 역사를 새로 쓴 ˝윤성빈˝! KBS 2018-02-16
13319 윤성빈, 아시아 썰매·한국 설상 사상 최초 금메달 연합뉴스 2018-02-16
13318 女4인조 컬링,'세계2위'스위스도 꺾었다! '2승1패' 스포츠조선 2018-02-16
13317 철강왕 카네기의 후계자 老翁化龍 2018-02-16
13316 명상의 시간 맑은샘 2018-02-16
13315 복(福) 있는 사람 老衰翁 2018-02-16
13314 근하신년(謹賀新年) 김준경 2018-02-16
13313 謹賀新年 紫谷翁 2018-02-16
13312 초콜릿과 건강 인포그래픽 2018-02-15
13311 '척추' 건강을 위해 꼭 지켜야 할 생활습관 헬스조선 2018-02-15
13310 '이산가족' 된 백제 미술의 정수 조선닷컴 2018-02-15
13309 '못난이' 은진미륵 晳 翁 2018-02-15
13308    석굴암 석불보다 세배 큰 ‘은진미륵상’ 국보된다 Newsis 2018-02-15
13307 나이 들어도 건강한 눈 유지하는 법 kormedi.com 2018-02-14
13306 추우면 왜 잠이 올까? 헬스조선 2018-02-14
13305 네덜란드가 빙상 强國 된 비결 조성닷컴 2018-02-14
13304 태극 마크 단 서양 선수들 晳 翁 2018-02-14
13303 한반도 화산은 살아있다 - 백두산, 그 천년의 비밀(1,2부) YTN 2018-02-13
13302 피카소의 그림들 老翁化龍 2018-02-13
13301 紫 翁 2018-02-13
13300 養生의 秘訣 (양생의 비결) 紫 翁 2018-02-13
13299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더치커피 인포그래픽 2018-02-13
13298 김일성 가면 식별법 晳 翁 2018-02-13
13297 김연아, 나사 홈페이지 메인에… 국민일보 2018-02-12
13296 낡은 운동화 이순범 2018-02-12
13295 '최악에 대비'한 한국 대표팀 晳 翁 2018-02-12
13294 귀에 양파를 넣으면 몸에 일어나는놀라운 변화가! 대단하다 퇴 우 2018-02-12
13293 Politics and the Olympics 김찬규 2018-02-12
13292 세뱃돈 사랑의 편지 2018-02-12
13291 미군 병사 눈에 비친 ‘1945년 한국’ Newsis 2018-02-11
13290 정병교(鄭炳敎) 회원 타계 KG 50 2018-02-11
13289 마음 다스리기 연 수 2018-02-11
13288 배움은 우연히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맑은샘 2018-02-10
13287 캄보디아/크메르 제국 - 앙코르톰 EBS1 2018-02-10
13286 나는 친구가 너무 좋다 이순범 2018-02-10
13285 겨울 식중독 '노로 바이러스' 예방 한국정책신문 2018-02-10
13284 '위장 감기' 노로 바이러스, 이름 유래 komedi.com 2018-02-10
13283 北여성단원 남한처럼 세련 국민일보 2018-02-10
13282 ‘피겨여왕’ 김연아, 우아함으로 전 세계 사로잡았다 kukinews 2018-02-10
13281 北의 '김여정' 晳 翁 2018-02-10
13280 대만 6.0 지진 피해현장 Newsis 2018-02-09
13279 연습 벌레 피카소 老翁化龍 2018-02-09
13278 당뇨환자는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안되나요? 인포그래픽 2018-02-09
13277 걸을 때마다 아픈‘내성 발톱’자가 치료법 세계일보 2018-02-09
13276 한국에도 머스크가 있었다 晳 翁 2018-02-09
13275 노로바이러스, 겨울식중독과 다른 병? komedi.com 2018-02-08
12345678910,,,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