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작성자 윤 백영
작성일 2017-10-11 (수) 11:02
IP: 211.xxx.11
[만약에..]


[오늘과 내일/서영아]손 마사요시가 한국인이라면

입력 2017-10-11 03:00수정 2017-10-11 09:20

서영아 도쿄 특파원

손 마사요시(한국명 손정의·孫正義) 소프트뱅크그룹 사장. 재일교포 3세로, 차별의 서러움을 겪으며 성장했다. 1990년 33세 때 일본으로의 국적 변경을 결심한 이유는 사업상의 편의 때문이었다.

이때 자신의 성을 ‘손’으로 등록하려 했지만 일본에 없는 성씨라고 거부당하자 일본인 부인의 이름을 ‘손우미’로 개명해 ‘전례’를 만들어 손씨 성을 지킨 일화는 유명하다. 이는 한국에 대한 애정 때문이라기보다 인간으로서 자존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16세 때 미국 유학을 떠나 넓은 세상을 체험한 그는 이미 오래전에 세계인이 돼 있었다.

그는 일본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성공한 기업인이다. 하지만 그에 대한 일본인들의 시각은 칭찬 일색은 아닌 듯하다. 그에게는 ‘괴물’ ‘괴짜’ ‘허풍선이’ 등의 별명이 따라다닌다. “또 무슨 일을 벌이는 거지?” 식의 시선도 많다. 보통사람에게는 무모해 보이는 과감성 때문이다.

그 과감성이 이번엔 미래 인재에 투자하는 ‘키다리 아저씨’로 발현됐다. 미래 리더로 성장할 젊은이를 지원하는 ‘손마사요시 육영재단’을 만든 것.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지진 복구 지원에 40억 엔을, 자연에너지재단에 10억 엔을 쾌척한 데 이어 세 번째 사재 출연이다.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야마나카 신야 교토대 교수 등과 함께 글로벌 인재를 키우자는 데 의기투합했다. 구체적으론 “인공지능(AI)이 인류의 지적 능력을 넘어서는 특이점, 싱귤래리티(singularity) 시대가 도래할 때 인류를 대표할 리더를 키우고 싶다”는 취지다.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 같은 천재 경영자와 교유해온 손 씨는 획일화한 일본 교육의 풍토에 대해 “이대로 가면 미래는 없다”고 개탄해왔다.

1100명의 응모 영재 가운데 서류심사와 면접,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7월 28일 8∼26세의 96명을 선발했다. 5월 최종 심사를 위한 프레젠테이션에 심사위원으로 참가해서는 눈시울을 붉히며 “감동했다. 아직 일본에 희망은 있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미 창업해서 사업을 하는 고교생, 어려서부터 프로그래밍 콘테스트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린 중학생, 로봇을 개발 중인 고교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목표를 갖고 노력하는 영재들이 선발됐다. 이들에 대해 4년 동안 각자 희망하는 금액을 상한 없이 필요한 만큼 맞춤형으로 지원해준다고 한다. 지원의 대가는 “각자의 자리에서 세상을 바꿔 달라”는 것뿐이다.

소프트뱅크그룹의 시가총액은 10조 엔에 육박하고 손 씨는 지금 일본 최고의 부자다. 평소 ‘60세 은퇴’가 지론이었지만 지난해 이를 깨고 은퇴를 늦췄다. 그 이유로 손 씨는 ‘특이점’ 싱귤래리티를 말하고 있다. ‘AI가 인간의 지력을 능가하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윤리 도덕의 힘으로 AI를 다룰 수 있어야 한다’ 등의 주장을 설파하고 있다. 소프트뱅크 안팎에서는 “앞으로 본인 머릿속 데이터를 AI에 이식해 영구 최고경영자(CEO)가 되는 것 아니냐”란 농담도 들린다.

선발된 96명 중에 손 씨를 능가하는 차세대 리더가 자라날 수 있을까. 최고 명문대 출신까지 9급 공무원 시험에 목숨을 거는, ‘안정 추구’가 최우선 가치가 돼 버린 한국 젊은이들의 현실을 보며, 일본의 미래 영재는 최소한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아 부러울 따름이다. 젊은 세대가 안정만을 추구한다면 미래를 선도할 리더는 태어날 수 없다.

생각은 좀 더 꼬리를 문다. 역사에서 ‘만약’은 의미 없다지만 손 씨의 할아버지가 일본에 가지 않았더라면? 손 씨가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했더라면? 아니, 그럼 지금처럼 세계적인 사업가가 됐을까? …. 여러 질문이 떠오르며 은근히 속이 쓰려 오는 것도 사실이다.
 
서영아 도쿄 특파원 sya@donga.com

http://news.donga.com/Column/3/all/20171011/86688927/1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13897 과거 北이 보낸 유해는 동물뼈였다 중앙일보 2018-06-25
13896 6월 26일 본관 옥상에서 (2010) – 再 고 유만형 글 2018-06-25
13895 왕비를 만드는 가문 BEST3 in 한국사 퇴 우 2018-06-25
13894 내가 겪은 6.25, 보고 듣고 겪은 일화 (재탕) 고영환 글 2018-06-25
13893 오늘은 6.25 - [영상] 전우가 남긴 한마디 閑 良 2018-06-25
13892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 연 수 2018-06-25
13891 돌연사 직전 몸이 보내는 6가지신호 헬스닷컴 2018-06-25
13890 장기 기증 사랑의 편지 2018-06-25
13889 재무통(財務通) CEO 晳 翁 2018-06-25
13888 JP 보내는 대통령의 아들들 fnnews.com 2018-06-24
13887 성인용 커피 마작게임 乾 達 2018-06-24
13886 폭염 예보, 열사병 주의하세요 헬스조선 2018-06-24
13885 전국 대부분 폭염특보…내일 밤 제주도, 모레 전국 비 연합뉴스 2018-06-24
13884 새 보금자리 건축하는 쇠백로 Newsis 2018-06-24
13883 Number of deaths in the WW2 per country 퇴 우 2018-06-24
13882 회 심 (回心) 연 수 2018-06-23
13881 무더위를 식혀주는 아름다운 곡들 맑은샘 2018-06-23
13880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남궁진 2018-06-23
13879 미국의 세계전략과 한반도 ​ 미사옹 2018-06-23
13878 학교운영위에 파견될 당원 晳 翁 2018-06-23
13877 60대 노인 99%가 후회하는 10가지! 퇴 우 2018-06-22
13876 우리 몸에 힘이 있듯이 마음에도 힘이 있습니다 연 수 2018-06-22
13875 혈관을 청소해 주는 음식들 이순범 2018-06-22
13874 [영상] 당신은 울고 있네요 閑 良 2018-06-22
13873 연꽃처럼 향기로운 행복한 하루 되세요 남궁진 2018-06-22
13872 "사람이 개를 물었다" 晳 翁 2018-06-22
13871 하지정맥류 꼭 치료해야 할까요? Hidoc.com 2018-06-22
13870 5세기 백제의 '중국 자기' 열풍 조선닷컴 2018-06-21
13869 기회는 가면을 쓰고 나타난다 남궁진 2018-06-21
13868 산을 깎아 만드는 태양광 晳 翁 2018-06-21
13867 고혈압 예방에 좋은 먹을거리 kormedi.com 2018-06-20
13866 원자력도 적폐인가, 전기차·AI·사물인터넷 어떻게 돌리나 조선닷컴 2018-06-20
13865 살짝 비우니 편한 것을 연 수 2018-06-20
13864 게임 중독은 정신질환 晳 翁 2018-06-20
13863 싱가폴에 숨긴 트럼프의 무서운 계략 미사 옹 2018-06-19
13862 '신석기 타임캡슐' 조선닷컴 2018-06-19
13861 피부 노화 방지, 설탕 대신 이것 komedi.com 2018-06-19
13860 올해 장마, 19일 제주부터 시작해 북상 Newsis 2018-06-19
13859 트럼프 '아파트 독트린' 晳 翁 2018-06-19
13858 전 세계 최고의 항공사와 공항 MSN 2018-06-18
13857 삼월회모임 사진 다섯장 舍廊房 2018-06-18
13856 영화 속의 클래식 선율들 맑은샘 2018-06-18
13855 나의 삶 연 수 2018-06-18
13854 자원봉사 사랑의 편지 2018-06-18
13853 기업 후원 먹고 크는 예술 晳 翁 2018-06-18
13852 어긋난 수신호, 비밀의 문을 열다 - 공주 공산성 퇴 우 2018-06-17
13851 끝까지 버리지 말아야 할 10가지 연 수 2018-06-17
13850 여름모기- 열나고 구토·설사 증상…고개 드는 모기감염병 news1.kr 2018-06-17
13849 가을이 보이나요 Newsis 2018-06-17
13848 로켓도 끄떡없는 ‘달리는 요새’…북미정상 車, 누가 더 잘 막나.. 중앙일보 2018-06-17
12345678910,,,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