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작성자 晳 翁
작성일 2017-05-19 (금) 05:52
IP: 211.xxx.109
'장관 뻥튀기'



 
'장관 뻥튀기'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외교관 경력을 주로 미국 쪽에서 쌓았다. 누구나 인정하는 에이스였다. 노무현 정권 때도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정책조정실장, 외교부 차관보로 잘나갔다. 그러나 노 정권 마지막 1년을 다시 청와대에 불려가 안보수석을 한 게 족쇄가 되어 다음 정부에서 5년을 쉬었다. 정권이 바뀌자 대사 자리 하나 내주지 않았다. 박근혜 캠프에 들어가 절치부심 5년, 차관을 건너뛰고 바로 장관이 되어 친정에 복귀했다. 그는 매일 새벽 2~3시까지 직원들을 붙잡아놓고 회의를 거듭했다. 후배들은 교황을 뽑듯 끝없이 하는 회의라는 의미에서 '콘클라베'라 불렀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나흘째인 지난 13일 김용호 벨라루스 대사가 이름을 걸고 외교부 내부 통신망에 글을 띄웠다. "퇴직한 선배 외교관들이 선거판에 끼어들어… 현역으로 다시 등장"이라며 '올드보이들의 퇴행'이라고 했다. 이 글은 해외 주재 포함 외교부 직원 2200여명 중 어제까지 1500명 이상이 볼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한다. 이 글엔 '콘클라베 밀실에 갇히지 말고'라는 표현도 있었다. 윤 장관으로선 정권 교체를 실감했을 것이다.

▶문재인 캠프는 지난 2월 전직 고위급 외교관 25명을 모아 '국민 아그레망'이라는 조직을 만들었다. 정권을 잡으면 이 사람들을 쓰겠다는 뜻이었다. 외교부장관, 청와대 안보실장 등의 물망에 오르내리는 정의용 전 제네바 대사, 이수혁 전 독일 대사, 조병제 전 말레이시아 대사 같은 사람이 여기에 속한다. 이들도 김 대사의 글을 보고 뜨끔했을 것이다.

▶외교부뿐 아니다. 부처를 떠난 지 10년도 넘은 사람이 경제 부처 장관으로 복귀하거나, 심지어 서기관을 끝으로 떠났던 사람이 국회의원이 된 뒤 부총리가 된 일도 있었다. 공무원 출신 어떤 국회의원이 "가장 탐나는 것이 친정 부처의 장관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도 들었다. 자신에게는 '금의환향(錦衣還鄕)'이 되겠지만 후배들은 공무원 사회를 정치에 오염시키는 것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역량 있는 퇴직 공무원들이 대선 후보를 도와 공약을 만들고 집권 구상을 가다듬는 것을 무조건 나쁘다고 할 필요는 없다. 대통령이 자기 사람을 장·차관에 쓰는 것도 크게 뭐라 할 수 없다. 외국이라고 다를 것도 없다. 문제는 조직에서 2~3류가 대선 캠프에 참여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몸집을 뻥튀기해 갑자기 장관으로 가는 경우다. 한두 케이스가 아니다. 그런 장관들이 공무원들을 낙담케 하고 정치에 오염시킨다. 새 정부에선 그런 '올드보이'들이 얼마나 나올지 두고 볼 일이다.

출처: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5/18/2017051803578.html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13196 ‘메이저 4강 신화’ 정현 상금 7억5천만원 확보 NewsEn 2018-01-24
13195 필리핀 마욘 화산에서 분출되는 용암 Newsis 2018-01-24
13194 올겨울 '최강 한파'…서울 -15.9도·대관령 -21.9도 연합뉴스 2018-01-24
13193 정현·조코비치 둘 다 멋지다 晳 翁 2018-01-24
13192    대한민국 테니스 새역사 쓴 정현 Newsis 2018-01-24
13191 매일 꿀 한수저의 놀라운 효과 10가지 남궁 진 2018-01-23
13190 당시 최고 가수들과 파격적인 무대 '즐거운 쇼' 연 수 2018-01-23
13189 사람의 가장 좋은 향기 紫谷翁 2018-01-23
13188 '저녁에 먹으면 살찐다'는 오해 kormedi.com 2018-01-23
13187 여자 아이스하키팀 처지가 된 대한민국 조선닷컴 2018-01-23
13186 "평양올림픽" 웃을 수 없는 말실수 晳 翁 2018-01-23
13185 나사 하나 때문에 사랑의 편지 2018-01-22
13184 韓中日 궁중생활사 궁녀 퇴 우 2018-01-22
13183 내일부터 영하 15도…올 겨울 가장 긴 한파 온다 Newsis 2018-01-22
13182 간디의 삶 老翁化龍 2018-01-22
13181 인연(因緣)의 깨달음 연 수 2018-01-22
13180 현송월 행차 晳 翁 2018-01-22
13179 심장마비 유발하는 뜻밖의 원인 komedi.com 2018-01-21
13178 어~~ 시원하다! Newsis 2018-01-21
13177 북한 선수 10명에 악단 140명… 이상하지 않은가? 조선닷컴 2018-01-21
13176 펭귄들의 낙원 Newsis 2018-01-21
13175 1924년 에베레스트 등정기 EBS 2018-01-20
13174 마음에 무엇을 담겠습니까 맑은샘 2018-01-20
13173 세균이 득실! 자주 빨아야 할 물건 kormedi.com 2018-01-20
13172 자다가 혹은 앉아 있다가 다리에 '쥐' 났을 때 올바른 대처법 헬스조선 2018-01-20
13171 대한민국 과거가 '暗黑의 역사'였다고? 조선닷컴 2018-01-20
13170 올림픽과 정치 晳 翁 2018-01-20
13169 연일 기승 부리는 미세먼지..지하철에서도 마스크 착용해야 헬스조선 2018-01-19
13168 주지육림(酒池肉林) 老翁化龍 2018-01-19
13167 님의 침묵 / 한용운 연 수 2018-01-19
13166 겨울철 안전한 운동을 위한 TIP 인포그래픽 2018-01-19
13165 '외로움 담당' 장관 晳 翁 2018-01-19
13164 휴대폰을 두면 절대로 안 되는 곳 퇴 옹 2018-01-18
13163 얼굴은 초청장 마음은 신용장 연 수 2018-01-18
13162 간밤에 무슨 꿈 꾸셨나요? 꿈이 알려주는 건강 상태 헬스조선 2018-01-18
13161 크리넥스(휴대용 티슈) 이야기 老翁化龍 2018-01-18
13160 재채기, 참아도 병 되고 가리지 않아도 병 된다? 헬스조선 2018-01-18
13159 댓글 내로남불 晳 翁 2018-01-18
13158 Il Trovatore / Giuseppe Verdi 맑은샘 2018-01-17
13157 이것 또한 지나 가리라 연 수 2018-01-17
13156 고독이 나를 위로해줄까요? 老翁化龍 2018-01-17
13155 미세먼지 심각, 환기를 해야할까? 말아야 할까? 헬스조선 2018-01-17
13154 붉은 용암이 치솟는 필리핀 마욘 화산 Newsis 2018-01-17
13153 삼지연 관현악단 晳 翁 2018-01-17
13152 이탈리아-물의 도시, 베네치아 EBS 2018-01-16
13151 어지럼증, 뇌 문제 의심해야 할 때는 헬스조선 2018-01-16
13150 "대형사고 날 뻔" 터키 여객기, 활주로 이탈해 낭떠러지에 멈춰 Newsis 2018-01-16
13149 염증, 통증 줄이는 치유 식품 komedi.com 2018-01-16
13148 자신을 낮추는 예절 老翁化龍 2018-01-16
13147 北 기만극에 안 넘어가는 2030 晳 翁 2018-01-16
12345678910,,,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