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작성자 晳 翁
작성일 2017-05-12 (금) 05:29
IP: 211.xxx.109
"그 아이를 한 번만 다시 안아봤으면…"



 
"그 아이를 한 번만 다시 안아봤으면…"  


사회부 기자 시절이던 1999년 6월 30일 새벽 사건 담당 데스크로부터 화급한 전화를 받았다. 당장 경기도 화성으로 가라는 것이었다. 어린이 수련원 화재였다. 사고는 한밤중에 났다. 컨테이너로 만든 수련 시설에 불이 나 유치원생 19명과 교사 4명이 숨졌다. 특히 문이 열리지 않은 방 한 곳에서 아이들이 많이 희생됐다. "선생님 살려주세요." 아이들이 벽을 긁으며 울었다고 한 목격자가 증언했다. 지금 되돌아봐도 악몽인 씨랜드 화재 사고다.

▶현장을 찾은 가족들은 말을 잇지 못했다. "우리 애 머리띠야!" 한 엄마가 털썩 주저앉았다. 그 옆으로 머리카락 한 뭉텅이가 보였다. "열기를 견디지 못해 아이가 쥐어뜯은 것 같다"고 경찰관이 말했다. 아이들은 상상할 수도 없는 공포 속에서 죽음을 맞았을 것이다. 그 후로도 해병대 캠프, 세월호 침몰 등의 사고로 아이들이 희생되는 사고는 끊이지 않았다.

▶그래도 통계로 보면 우리 사회의 안전도는 조금씩 나아져 왔다.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가 1990년 1537명에서 2000년 518명, 작년 71명까지 줄었다. 지난해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에서 발표한 G20 어린이 안전 순위에서 한국은 9위였다. 영국·독일·일본이 상위권이었고 미국이 10위, 중국이 13위였다.

▶지난 9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市) 터널에서 통학 버스 화재로 한국과 중국 유치원생 11명이 희생됐다. 대선에 묻혔지만 너무 가슴이 아프다. 세 살짜리 어느 아이는 아빠에게 "유치원 차가 너무 뜨거워"라고 말한 적이 두 번 있었다고 한다. 뭔가 예감이 있었던 것일까. 그 아빠는 '아이를 한 번만 다시 안아볼 수 있었으면 소원이 없겠다'고 했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에서 "한국인 유치원생 사고를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지방정부에 잘 처리하라고 전했다"고 했다.

▶차에서 불이 나기 시작했을 때 터널을 지나던 차량에 탔던 시민들이 버스 창문을 깨 탈출을 도와주었다면 어땠을까. 중국에선 교통사고 희생자가 나와도 못 본 척 지나치는 일이 심심찮게 일어난다. 2011년 10월 중국 남쪽 도시 포산에서는 두 살짜리 아이가 승합차에 치여 쓰러졌는데 6분 동안 17명이 아이를 보고도 그냥 지나쳐 결국 아이가 숨진 일이 있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학원 통학 차량이 국내 30만대다. 통학 버스에 아이들 탈출이 용이하도록 비상문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는 규정이 2~3년 뒤에나 시행된다고 한다. 더 서둘러야 한다.

출처: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5/11/2017051103377.html



  0
3500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12735 일시 귀국한 LA 최선명과 함께 사진 석장 舍廊房 2017-10-20
12734 한 달 이상 가는 감기, 그런 감기는 없지만? Hidoc.co.kr 2017-10-20
12733 緣故 사회 晳 翁 2017-10-20
12732 ● 이 풍진 세상을 가다 김주성 2017-10-20
12731 서울 ADEX 2017에 전시된 F-22, F-35A 스텔스 전투기 조선미디어 2017-10-19
12730 산행 중 극심한 다리 저림, 통증 생기면 '이 질환' 의심 헬스조선 2017-10-19
12729 소름 돋는 알파고 진화 晳 翁 2017-10-19
12728 스위스 리펠제 호수 Newsis 2017-10-18
12727 삼월회 모임 사진 석장 舍廊房 2017-10-18
12726 朴시장의 교통방송 晳 翁 2017-10-18
12725 가을철 건조한 눈, 인공눈물 효과 헬스조선 2017-10-18
12724 지난 500년간 우리 역사상 가장 불행했던 이들은 누구였을까? 이순범 2017-10-18
12723 ● 수명 연장 가능성이 보인다 1 김주성 2017-10-18
12722 국빈방문, 공식방문과 뭐가 다를까? 아시아경제 2017-10-17
12721 발 건강? 신장 질환 징후 komedi.com 2017-10-17
12720 따뜻한 차 어때요? 물 대신 먹는 ‘둥굴레차’ 효능 Hidoc.co.kr 2017-10-17
12719 오스트리아 31세 총리 晳 翁 2017-10-17
12718 백일홍 사랑의 편지 2017-10-17
12717 ● 오빠 나하고 단풍구경 가요 김주성 2017-10-16
12716 경기시니어앙상블 제24회 정기 연주회 KG 50 2017-10-16
12715 정진세 동문 모친별세 KG 50 2017-10-16
12714    Re..정진세 동문 모친별세 연 수 2017-10-17
12713 일체형 폰이 먹통이 되었을 때 해결법 다퇴옹 2017-10-16
12712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를 아시나요 老翁化龍 2017-10-16
12711 옥스브리지 입시 晳 翁 2017-10-16
12710 녹차 폴리페놀, 알츠하이머병 예방 Kormedi.com 2017-10-15
12709 고슴도치의 사랑 Newsis 2017-10-15
12708 불편한 목에 가래 낀 느낌, 가래 없애는 방법 Hidoc.co.kr 2017-10-14
12707 매일 마시는 커피, 毒 안 되게 하려면? 헬스조선 2017-10-14
12706 가을은 남자의 계절? 조선닷컴 2017-10-14
12705 '설마'와 '대충'의 타워크레인 晳 翁 2017-10-14
12704 ● 이게 무슨 짓입니까 ? 김주성 2017-10-14
12703 노년의 체취, 노인 냄새 없애는 방법 Hidoc.com 2017-10-13
12702 치매 위험 알리는 징후 5가지 Kormedi.com 2017-10-13
12701 고교마다 賞 홍수 晳 翁 2017-10-13
12700 이목회 모임 사진 석장 舍廊房 2017-10-12
12699 롯데월드몰∙타워 누적 방문객 1억명 돌파 Newsis 2017-10-12
12698 컨디션 회복에 좋은 과일-채소 Kormedi.com 2017-10-12
12697 사라지는 장난감 晳 翁 2017-10-12
12696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 패티 김 去老翁 2017-10-11
12695 천하를 잃어도 건강하면 행복 이순범 2017-10-11
12694 ● 전염병 관리에 자신이 생겼다고 ? 김주성 2017-10-11
12693 [만약에..] 윤 백영 2017-10-11
12692 매듭이 있다면 풀고 가세요 紫谷翁 2017-10-11
12691 전란 피해 땅속에 묻었던 보물들 조선닷컴 2017-10-11
12690 '가을의 상징' 은행나무, 알고보니 사랑꾼! 인포그래픽스 2017-10-11
12689 바나나의 두 얼굴 헬스조선 2017-10-10
12688 수컷들의 자랑질 閑 良 2017-10-10
12687 스마트폰, 절대 화장실에 들고가지 말아야 서울신문 2017-10-10
12686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은 언제쯤 공개될까 경향신문 2017-10-10
12345678910,,,255